동방신기

동방신기 ⓒ SM엔터테인먼트


많은 이들이 동방신기에게 묻는다. 꾸준히 활동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그리고 매번 정상을 지키는 비결은 또 무엇이냐고. 이 질문에 동방신기는 겸손하면서도 자신 있게 답한다.

"무대에 올라간 순간만큼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우리가 최고라고 자부한다. 거만한 듯 열심히 하려고 한다."

물론 뼛속 깊이 배인 거만함만으로는 가요계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동방신기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최강창민은 "최대한 나아진 모습, 향상된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많이 노력한다"면서 "꾸준히 지켜본 분들은 아실 테지만 최소한 동방신기의 무대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리만의 색깔과 퍼포먼스, 그리고 매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최강창민 ⓒ SM엔터테인먼트


"다른 분들도 다 목숨 걸고 열심히 하지만, 저희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춤이 특히 많았어요. 퍼포먼스도 강하고요. 무대에 올라갔을 때만큼은 죽기 살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일반 남성분들도 인정해주시고요. 저희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때 '남자 팬의 비중이 3.25% 정도 되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지금은 5~6% 정도 된 것 같아요."

유노윤호, 최강창민 모두 아직 20대지만 이들도 세월은 느낀다. 후배 가수들이 '동방신기 음악을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제2의 동방신기가 되겠다'고 말할 때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한다고. H.O.T를 보고 자신들이 꿈을 키웠듯 말이다. 엠블랙 지오는 이런 동방신기에게 "선배다운 선배는 형들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단다.

그렇다면 동방신기가 생각하는 '진짜 잘하는 후배'는 누구일까?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 후배는 제외하고 답해달라"는 질문에 최강창민은 씨엔블루, 유노윤호는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아이유를 꼽았다. "확실히 공연을 많이 해본 팀이라 무대 매너가 좋다"는 게 그 이유다. 유노윤호는 아이유에 대해 "그 나이대에 나올 수 없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아티스트 같다, 실력 면으로는 (나이 대) 최고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유노윤호 ⓒ SM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동방신기에게 후배 아이돌 그룹을 향한 당부를 부탁했다. 유노윤호는 "요새는 다 잘해서 우리에게 자극제가 될 때도 있다"면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게, 풋풋함과 더불어 나오기도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유노윤호는 "신인 때는 신인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도 신인 시절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성이다, 실력은 언젠가 늘지만 색깔은 그렇지 않다"고 조언했다.

"요즘은 빛나는 원석이 굉장히 많아요. 음악적인 실력도 굉장히 좋아졌고요. 그 속에서 달라 보이려면 자기 그룹만의 색깔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죠. 자기의 색깔을 확실히 찾고 나가면 더 멋있는 아티스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노윤호)

 동방신기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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