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주요 출연진인 이경영 요시타카 유리코 연정훈 이영아 이종원 김주영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주요 출연진인 이경영 요시타카 유리코 연정훈 이영아 이종원 김주영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J E&M


최고시청률 4.3%를 돌파했던 OCN <뱀파이어 검사> 시리즈가 <뱀파이어 검사2>(이하 <뱀검2>로 다시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시즌 2 제안이 없었을 때도 우리끼리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했다"는 배우들의 말이 현실이 된 것.

주인공 민태연 역의 연정훈은 "촬영하면서 다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런 걸 제안하면 다 같이 협의해 반영하기도 한다"며 "그런 재미가 있어 피로도도 덜 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뱀검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즌 1때 가졌던 궁금증, 시즌 2에서 확 풀어드립니다

<뱀검2>는 민태연의 '오늘'을 그리는 동시에, 그가 왜 뱀파이어가 되었는지에 대한 '과거'를 그리는 프리퀄적 성격을 함께 가질 전망이다. 이를 두고 황순범 역의 이원종은 "시즌 2에서현재를 진행하면서 과거를 추리해준다"며 "시즌 1을 보면서 느꼈던 많은 궁금증들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인물들의 사연. 대표적으로 <뱀검2>를 관통하는 커다란 이야기의 줄기는 민태연이 친남매처럼 지냈던 보육원 여동생의 살인사건으로 설정됐다. 지난 시즌에선 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우연히 민태연이 뱀파이어가 된 것으로 설정되었는데, <뱀검2>에선 그 비밀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게 되는 것.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연정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연정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J E&M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이원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이원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J E&M


이 과정에서 민태연과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뱀파이어 'L'의 존재도 커다란 관심사다. 연정훈은 "과거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L이라는 강력한 뱀파이어가 소개된다"며 "말하자면 '우리의 조상과 같은' 뱀파이어인데, 그 친구가 살아왔던 과정도 조금씩 보일 것"이라 귀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태연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는 것도 <뱀검2>의 특징이다. 연정훈은 "L과의 대립 관계 때문에 민태연이 딜레마에 빠지는 과정이 보여진다"며 "어찌됐건 시즌 1에선 자신의 운명과 같은 '뱀파이어'라는 설정을 거부하면서 사회정의를 지키는 검사였는데, 시즌 2에선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이에서 혼란을 겪기 시작하는 내용이 펼쳐진다"고 전했다. 

"그래서 시즌 1과 다르게 어두운 면이 중반 후부터 많이 나와요.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것들 때문에. 시즌 1의 민태연이 정의를 지키려는 인물이었다면, 그게 무너질 수도 있는 여지가 시즌 2엔 있어요."

러브라인과 캐릭터성 강화...<뱀검2> 흡입력 높인다

캐릭터성의 강화와 동시에 <뱀검2>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각 인물간의 관계 설정이다. 시즌 1에서 민태연과 초보 검사 유정인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면, <뱀검2>에서는 유정인이 민태연에게 일종의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원종은 "유정인이 검사로 보일까 여자로 보일까"라며 앞으로의 내용을 암시하기도 했다.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연정훈과 이영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연정훈과 이영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J E&M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J E&M


유정인 역을 맡은 이영아는 이를 위해 외형적인 면에도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1때는 거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는데, <뱀검2>에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유정인은 비교적 진해진 메이크업에 성숙해 보이는 옷차림으로 등장한다.

"<뱀검2>에서는 정인이 (민태연에게) 조금은 표현을 하려는 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더 여성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거고요. 변하는 게 태연 때문은 아닌가 해요. 좋아하는 남자가 앞에 있으면 예뻐 보이고 싶잖아요. 그래서 옷도 예쁘게 입고 화장도 하고. <뱀검2>에선 더 꾸미게 되지 않나 싶어요."

뿐만 아니라 <뱀검2>에서는 등장인물들 모두 개개인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 설명될 예정이다. 각자의 특색이나 과거 등이 에피소드에 녹아나게 되면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캐릭터성의 강화다. '비정규직의 아이콘'처럼 그려졌던 시즌 1의 최동만(김주영 분)은 시즌 2에서도 인턴으로 활약한다. 그러면서 <뱀검2>에 웃음을 주는 역할을 십분 수행해낼 전망이다.

"제가 SNS를 하면 그런 글들이 와요. '당신은 비정규직의 희망입니다.' (웃음) 어떤 분은 전태일 열사의 사진을 주시면서 비슷하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더라고요. 비정규직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시즌 1화에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하라'고 시위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경찰들이 다가와 5분 만에 촬영을 끝낸 기억이 있어요. 정말 진심이 담긴 연기였습니다. (웃음)"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김주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서 김주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CJ E&M


이원종 역시 "개별적인 캐릭터들이 구체화되려면, 개인사들이 등장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하나의 사건만 갖고 한 회를 끝내는 게 아니라,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가져가기 때문에 이를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들이 펼치는 활약을 담아낸 OCN <뱀파이어 검사2>는 오는 9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뱀파이어 검사2 연정훈 이영아 이경영 이종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