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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자에게 폭력? 진짜 치고받고 싶으면 링 위에서 해요"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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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이웃사람>에서 악덕사채업자 혁모 역의 배우 마동석. 1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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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과 '캐빈 랜들맨'의 개인 트레이너였다. 충무로에 데뷔한 이후에는 나이트클럽 기도(<비스티보이즈>), 약탈자(<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사채업자(<통증>), 태권도 사범이자 조직의 오른팔(<범죄와의 전쟁>), 사채업자(<이웃사람>) 등의 역할을 맡아 왔다.

배우 마동석이 영화 속에서 연기했던 범상치 않은 역할들. 여기에 운동을 하지 않고 몸무게마저 감량했다고 해도 늘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이쯤 되면 그가 학창시절에 '주먹' 깨나 쓸 법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수의 작품들 속에서 그는 가해자로 누군가를 때리거나, 피해자로 많이 맞으며 격투신을 찍었다.

툭 던졌다. "학창시절 주먹 좀...혹은 말썽을 좀...피우지 않으셨나요." 마동석은 "어릴 때 말썽도 많이 피우고, 부모님 속도 좀 썩혀 드리고 그랬던 것 같다"며 연륜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영화<이웃사람>에서 악덕사채업자 혁모 역의배우 마동석. 1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상깊은 눈빛을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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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가 영화 <이웃사람>에서는 그 동안의 캐릭터와는 다소 다른 연기톤을 선보였다. 사채업자이지만 그보다 더 어둡고 악랄한 살인범을 코웃음을 치며 때려눕히는 역할이다.

그의 말대로 "다 죽여버리겠다!"고 칼을 휘두르는 놈에게, 마동석이 연기한 <이웃사람>의 안혁모는 "너 지금 웃기려고 그러냐?"라고 콧방귀를 뀌는 캐릭터인 것이다. 악한 사람들, 폭력적인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 힘없는 소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해 악랄한 연쇄살인범을 제압하는 마동석의 연기는 관객들에게도 묘한 카타르시스를 전했다. 

안혁모는 악덕 사채업차인 데다, 자신의 외삼촌도 때려버릴 수 있는 나쁜 사람이지만 기본적으로 착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살해를 당하는 이웃사람을 보호해주려는 마음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웃사람>에서 악덕사채업자 혁모 역을 맡아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 배우 마동석이 1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브이자를 그리며 선한 미소를 짓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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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좀 놀았다는 그, '진짜 남자'를 안다

<이웃사람>의 안혁모 역할을 연기한, 그리고 한 때 좀 놀아(?) 보았다는 그에게 청소년들의 폭력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내가 주체 못할 에너지가 있으면 그런 것은 푸는 게 좋죠. 치고받고 싶으면 UFC 가서 돈 받고 싸우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보디빌딩도 하고 웨이트도 했었어요. 나보다 약한 이들을 향한 폭력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남자의 터프함 같은 부분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데 진짜 터프함은 그런 게 아닙니다.

실버스타 스텔론 주연의 <데이라잇>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과거 소방대원 출신인데 터널 안이 폭파되고 사람들이 모두 갇히게 되자 그가 혼자 들어가서 구해냅니다. 본인의 힘과 지혜를 이용해서요. 그런 게 진짜 터프함 아닌가요. 진짜 남자는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나중에 꼭 그런 역할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영화 <이웃사람> 속 마동석.
ⓒ 영화무쇠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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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지금 무작정 힘을 과시하는 이들을 향해서 싸우고 싶으면 '링' 위에 올라가라고 조언했다. 괜히 쇠파이프 들고 칼 들고 약한 사람들 건드리며 과시하는 게 아니라 당당히 링 위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터프함을 과시하라고. 

"저도 어릴 때 액션 영화를 보면서 통쾌함을 많이 느꼈고 악인을 처치하는 영화 속 주인공을 동경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 진짜 터프한 남자인 듯합니다. 청소년들도 그런 것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진짜 멋있는 겁니다. 다 지나고 보면 아는데 말이죠."

이제 영화 속에서 때리는 것보다는 맞는 게 편하다는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진짜 멋있는 남자'가 뭔지를 사는 동안 온 몸으로 터득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엿볼 수 있었다.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웃사람>에서 악덕사채업자 혁모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마동석. 1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속 배역과는 전혀 다른 포즈를 취하며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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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FM>이나 <범죄와의 전쟁>은 많이 맞아줘야 하는 역할이었어요. <비스티 보이즈> 때는 때려야 하는 역할이었고요. 때리는 연기도 맞는 연기도 둘 다 힘든데 사실 저는 맞는 역할이 더 편해요. 때리는 역할은 정말 마음이 불편합니다. 죽을 때까지 때리는 거 아니니까 저는 맞는 게 편해요. 때릴 때는 과하면 다칠까봐, 힘 조절하면서 살살 하면 카메라에 살살 때리는 게 비춰질까봐 조심해야 하고...이것저것 신경이 많이 쓰이거든요."

영화 <이웃사람>에서는 연쇄살인범으로 등장한 김성균을 정말 많이 때렸던 마동석이다. 때리는 내내 '미안해서 죽는 줄 알았다'며 촬영이 한참 지난 후에도 연신 미안해하고 있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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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고받고 싶으면 UFC 가서 돈 받고 싸우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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