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조와 맞대결하는 대한민국 이용대-정재성조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조와 맞대결하는 대한민국 이용대-정재성조 ⓒ 런던올림픽조직위


한국 배드민턴의 '마지막 자존심' 이용대-정재성조마저 탈락했다. 대회 개막 후 7일 동안 9개의 금메달을 따며 크게 선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서 안 플려도 참 안 풀리는 한국 배드민턴이다.

이용대-정재성조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조에게 게임스코어 1-2로 패했다.

이용대-정재성조는 오는 5일 준결승에서 중국의 차이 윈-프 하이펑조에게 게임스코어 0-2로 패한 말레이시아의 키엔키트 쿠-분헝 탄조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지난 5번의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던 효자종목이다. 특히 애틀란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아테네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는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치렀을 정도로 복식 종목에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배드민턴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혼합복식 2연패를 노리던 '윙크보이' 이용대가 하정은과 짝을 이뤘지만 인도네시아와 덴마크조에게 패하며 일찌감치 예선 탈락했다.

상대의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아낸 정재성의 체력저하

애틀란타 올림픽의 방수현 이후 여자단식에서 16년 만에 메달을 기대했던 성지현 역시 예선에서 홍콩의 푸이인입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남자단식의 자존심 이현일은 준결승에서 세계최강 린단(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심지어 여자복식의 정경은-김하나조와 하정은-김민정조는 나란히 조1위를 차지하고도 고의패배 스캔들에 연루되며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이제 남은 희망은 남자 복식의 이용대-정재성조 뿐이었다.

남자복식 D조 예선에서 3연승으로 가볍게 8강에 진줄한 이용대-정재성조는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모함마드 아샨-보나 셉타노조(세계랭킹 6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유럽 최강이라 할 수 있는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조. 이용대-정재성조는 1세트 중반까지 큰 키와 긴 팔을 앞세워 코트를 넓게 이용하는 덴마크조에게 고전했지만 1세트 18-16에서 정재성의 강한 스매싱과 이용대의 재치있는 백핸드 푸시 공격이 성공하면서 첫 게임을 21-17로 승리했다.

한국과 덴마크는 2세트에서도 접전을 이어갔지만 보에- 모겐센조의 각도 큰 드롭샷과 반스매싱에  수비가 흔들리며 두 번째 게임을 18-21로 내주고 말았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이용대-정재성조는 3번째 게임에서도 집중력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20-22로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조는 세계 3위에 랭크된 강자지만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2-1로 꺾었던 상대였기에 이번 패배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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