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유성호


철거민 5명,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를 전면으로 다룬 국내 첫 극장 개봉작 <두 개의 문>(연출 김일란, 홍지유)이 흥행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장을 방문하여 화제를 모았다.

7월 1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극장을 찾아 '<두 개의 문> 함께 보기' 열풍에 동참했다.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관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현장에 함께 한 용산참사 유가족 분들과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박원순 시장은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 사회가 아직도 이렇게 야만적인 사회로 남아있다는 것에 대해서 시민으로서, 지식인으로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영화평을 남겼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재 서울시에만 1300여 군데가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봉천동 같은 경우, 최악의 사태는 막았지만, 언제 또 다시 용산참사와 같은 일이 발생할 지 모르는 일이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시장으로 있는 한 강제철거는 없다"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또한 "용산참사에 관한 사법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변호사 입장에서 보았을 때,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묻혀 진 진실이 너무나 많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힘이 필요하다. 용산참사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도록 방치한 것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극장 문을 나갔으면 한다"는 당부의 인사 또한 전했다.

<두 개의 문> 김일란 감독은 "남일당 건물로 추락해 부상을 입은 철거민 두 분의 항소심 재판이 7월 10일 갑작스레 개시된다. 1심에서 4년의 형이 확정되었으나, 치료의 이유로 항소심까지만 구속이 면해진 상황이며, 두 철거민을 위해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 박원순 시장께서 이 탄원서에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는 제의를 건넸다. 실제로 박원순 시장이 탄원서를 작성하여 용산참사 진실 규명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전체 상영관 수 16개관으로 시작했던 <두 개의 문>이 오는 7월 5일, CGV 구로, 메가박스 이수, 메가박스 센트럴,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연수, 롯데시네마 부평, CGV 인천, CGV 오리, 메가박스 송천 등 9개관에서 추가 개봉되어, 전국 33개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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