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법칙 in 바누아투> 제작발표회에서 황광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 시즌1부터 출연해 온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시즌2의 두 번째 장소인 툰드라에서 조기 귀국했다. 광희는 툰드라 늪지대에서 입은 부상으로 다리 인대 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정민


SBS <정글의 법칙2> 촬영차 툰드라로 떠났던 광희가 예정된 날짜보다 앞선 지난달 26일 홀로 귀국했다. 중도하차인 셈이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이자, <정글의 법칙> 원년 멤버인 광희에게 툰드라는 네 번째 도전이었다. 아프리카 나미비아부터 인도네시아 파푸아와 현재 방송중인 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이어 시베리아 툰드라까지 병만족 막내로 함께 했지만, 툰드라 늪지대에서 입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광희는 다리 인대 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스타>가 광희의 조기 귀국을 확인했던 지난달 31일, 사실 여부를 묻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누가 그러냐"고 반문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재차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해당 내용을 미리 보도하지 않은 이유는 SBS가 부인했기 때문이 아니라, 부상으로 하차한 멤버를 배려한 제작진의 공식입장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일 한 매체의 보도로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SBS 측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법칙 in 바누아투> 제작발표회에서  이지원 PD가 무인도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법칙 in 바누아투> 제작발표회에서 이지원 PD가 무인도에서 벌어진 뒷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공교롭게도 광희는 <정글의 법칙2> 지지난주 방송분에서 "하차하고 싶다"는 심경을 토로하며 조기 귀국 의사를 밝혔다. 비록 멤버들의 회유로 하차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툰드라 행에서는 현실이 됐다. 한차례 하차 소동(?)이 있었던 터라, 이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제작진의 마땅한 해명이 이어져야 한다.

한편, <정글의 법칙2> 팀은 오늘(5일) 툰드라로부터 귀국했다. 미리 보도되지 않았더라도 광희가 빠진 멤버들이 귀국할 때 하차 사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제작진이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다. 다만 그것이, 광희가 하차 결정을 내렸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은 부분보다 하차 소동을 부각시킨 지난 방송의 편집처럼 프로그램만을 생각한 방법이 아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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