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아고에서 공연을 펼치는 JYJ

칠레 산티아고에서 공연을 펼치는 JYJⓒ 씨제스엔터테인먼트


3회 연속 슈퍼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끝내 우승까지 차지한 <슈퍼스타k-3>의 '초대가수' 울랄라세션의 첫 지상파 나들이는 KBS2<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로 정해졌다.

지난 4월 30일 <불후의명곡> 박진영 편에 참여하여 녹화를 마친 울랄라세션의 무대는 19일 전파를 탈 예정인데, 이들은 박지윤의 '성인식'을 그들만의 색깔로 바꿔 12일 방영분에서 2승을 거둔 알리와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Mnet <슈퍼스타K3>에서 우승한 울랄라세션이 10일 미니 앨범 <울랄라 센세이션(ULALA SENSATON)>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다.

Mnet <슈퍼스타K3>에서 우승한 울랄라세션이 10일 미니 앨범 <울랄라 센세이션(ULALA SENSATON)>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다.ⓒ CJ E'&M


실력파 가수 위주 섭외…공중파 진입 장벽 낮춘 <불후의 명곡>

<슈퍼스타k-3>를 통해 울랄라세션의 무대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공중파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한때 일부 팬 사이에서 울라라세션은 <나는가수다>에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도 이들이 보여주는 무대의 '완벽성' 때문이었다. 그런데 <불후의 명곡>에서 영리하게도 울랄라세션의 출연을 결정했다.

사실 <불후의 명곡>에 허각이 고정으로 출연하기 전 공중파에서 케이블 출신 가수들을 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음악프로그램 대부분이 "실력 있으면 누구가 출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송사나 제작진의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할 수 있는 문구였다.

그런데 <불후의 명곡>은 다른 공중파 음악프로그램과 달리 다양한 가수에게 출연 기회를 보장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알리와 같은 보물을 만들어냈다. 지오와 강민경처럼 재발견이 이뤄진 가수들도 있었다. 그 연장 선상에서 허각과 울라라세션에게도 참여의 문이 열린 것이다.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 가수 알리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 가수 알리ⓒ KBS


특히 울랄라세션 출연은 그동안 보컬리스트 개인 무대가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도 파격이다. 팀 전체가 나와 하모니를 선보이거나 집단 퍼포먼스를 펼칠 경우, 솔로의 무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데, 그럼에도 출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어쨌든 울랄라세션의 첫 공중파 출연은 그들 스스로 무대 준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불후의 명곡>이라는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첫 지상파 나들이에 나섰으면 하는 또다른 그룹이 떠오른다. 바로 JYJ다.    

"실력과 화제성? JYJ 출연 못할 이유 없다"

<불후의 명곡> 김충 CP(책임프로듀서)는 울랄라세션 출연과 관련해 "울랄라세션이 기본적인 실력을 갖춘 그룹이고, '불후의 명곡'에서는 화제성을 지닌 인물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력과 화제성이 출연 섭외의 기본 조건이라는 뜻이다. 물론 출연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이게 전부는 아닐 테지만, 실력과 화제성이라는 측면만 놓고 보면 JYJ야말로 <불후의 명곡>에 있어 정말 필요한 혹은 꼭 출연해야 하는 '맞춤형' 가수가 아닐까 싶다.

잘 알다시피 JYJ 김준수의 보컬과 퍼포먼스는 뮤지컬 분야에서 공인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실력이다. 방송 출연이 제한된 이후 뮤지컬 쪽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그는 애절한 음색을 바탕으로 한 발라드부터 댄스가 포함된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형' 가수다. 김준수를 중심으로 김재중, 박유천이 함께하는 JYJ의 무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준급의 무대임을 그들은 콘서트에서 여러 차례 증명한 바 있다.

 4.11 총선 JYJ 팬 투표 인증샷 1580장으로 만든 모자이크 사진

4.11 총선 JYJ 팬 투표 인증샷 1580장으로 만든 모자이크 사진ⓒ JYJ팬


화제성은 또 어떤가. 전 소속사와 소송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연 제약을 겪고 있는 이들이 공중파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이보다 더한 화제가 있을까? 월드투어 콘서트를 개최할 정도로 국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이들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면 그 순간 <불후의 명곡>은 수많은 해외팬들을 시청자로 끌어안게 될 것이다. 실력과 화제성을 놓고 봤을 때, JYJ가 출연 못할 이유는 없는 셈이다.

물론, JYJ를 TV 속 브라운관을 통해 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지만 <불후의 명곡>이기에 시도할 수 있고 또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공중파 출연이 어려웠던 무명 가수나 케이블 출신 가수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고 문을 열었던 것처럼, JYJ에게도 똑같은 '룰'을 적용한다면 어려울 게 없다. 이는 기회의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당연히 검토되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그것도 어렵다면, 뮤지컬 배우 임태경이 출연했던 것처럼 JYJ 김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출연은 어떤가.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그의 무대는 어쩌면 <불후의 명곡>과 가장 잘 맞아떨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허각과 김준수의 대결 혹은 울랄라세션과 JYJ가 경합을 벌이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개인 블로그(이카루스의 추락)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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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평범한 직장인. 즐겨보는 TV, 영화, 책 등의 리뷰를 통해 세상사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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