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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파이널' 무대는 그 이름만큼, 빛나는 음악의 향연이었다. 수많은 팬들이 운집한 결승 무대,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하지만 '가수'의 꿈을 간직한 10대, 내일의 K팝 스타가 될 당찬 그녀들에게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박지민(16살) 이하이(17살)는 <K팝스타>의 마지막 무대에서 후회없는 정면승부를 벌였고, 그렇기에 결과에 상관없이 행복한 끝맺음을 할 수 있었다. 이날, 우승 박지민, 준우승 이하이로 결과는 갈렸지만, 이날 무대에서 '패자'로 기억될 이는 없었다.

대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만큼 멋진 감동의 무대가 가득했다. 열창, 또 열창, 어린 그녀들은 <K팝스타>에서, 팬들의 마음 속에 오래 기억될 명장면을 기어코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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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곡 경연, 막상막하 박지민과 이하이!

이날, <K팝스타>의 TOP2는 다른 '가수 오디션'의 결승 무대처럼 2번의 곡을 소화해냈다. 첫번째는 자유곡, 두번째 미션곡은 '대표곡 바꿔 부르기'였다. 그렇기에, 어느때보다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마지막 결승 무대였다.

1번 순서로 경연에 임한 이하이는 자유곡 무대에서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s'(롤리 리버맨)로 무대를 수놓았다.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객석을 휘어잡은 그녀, 하지만 박진영 심사위원의 평가는 다소 박했다.

"100점출발이었다. 16마디는 그냥 100점, (하지만)  뒤로가면서 감정이랑 긴장감을 놓치기 시작했다. 애드립 들으면서 감정을 잃어버렸다. (중략)"  (박진영)

박진영 심사위원은 곡의 후반부가 약하다는 평가와 함께 94점을 줬다. 보아,양현석이 각각 98점, 99점을 준 곳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하이는 첫 곡에서 심사위원 점수 291점을 받으며, 무대를 끝마쳤다.

2번째 순서로 나온 박지민은 이날 유일한 K팝(우리가요) 곡을 불렀다. 임정희의 'Music is my life'였다. 박지민의 폭발력있는 가창력은 장내에 크게 울려퍼졌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감정의 과잉을 지적하며 95점을 줬다.

"지민양(느낌)으로 불러서 딱 좋았다. 아쉬운 점은 처음부터 너무 폭발했다."

보아와 양현석 심사위원은 각각 98, 99점이란 높은 점수를 줬다. 결국 박지민은 292점을 받아 이하이보다 1점 을 앞선 째, 1라운드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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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정면승부, 감동을 선사하다

자유곡 미션에서 심사위원 점수 1점차의 박빙의 승부를 벌어졌기에, 자연히 이어진 '대표곡바꿔부르기' 미션은 이날 승부의 가늠자였다. 이 미션에서, 그녀들은 부르기 쉬운 길을 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돌아가지 않았다.

박지민은 이하이의 대표곡 격인 'Mercy'(더피), 이하이는 박지민이 불러 화제가 됐던 'Rolling in the deep'(아델)을 선택했다. 말 그대로 정면 승부였다. 두 사람은, 이날 무대에서 어려운 무대를 잘 소화하며 감동을 전해줬다.

이하이의 무대는 원곡인 아델의 목소리도, 예선에서 화제가 됐던 박지민의 목소리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무대였다. 양현석 심사위원의 극찬이 이어졌다.

"이하이씨가 놀라운 건, (물론) 두 심사위원은 핸드폰을 끼고 자세히 들으셨고..전 아니기 때문에 다를수 있지만, 이하이씨스러운 편곡이 놀라웠다. 그 많은 애드립 중에서도 음이탈이 없었다. (예전) 박지민의 경우 음이탈 있었다. '롤링인더딥'을 이렇게해석해서 부를수있구나 놀랍다."

양현석 심사위원은 99점, 보아는 100점을 주며, 새로운 감동의 무대를 축하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중반에 어떤 긴장감을 만들건지, 생각해봐야한다'는 '조언'과 함께 96점의 점수를 줬다. 이하이는 심사위원 총점 295점으로 <K팝스타> 경연의 모든 곡을 끝마쳤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박지민은 이하이의 대표곡인 'Mercy'(더피)를 불렀다. 박지민은 이전, 무대와 달리 좀 더 자연스럽게 무대를 즐겼다. 박지민의 무대를, 박진영 심사위원은 한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지난, <K팝스타> 생방송 경연에서 박지민의 'Over the Rainbow' 무대가 연상되는 순간이었다. 그때도, 박진영 심사위원은 무대내내, 감동받은 표정을 지으며 박지민에게 99점을 선사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지민의 음정이 두 군데 틀린 아쉬움에도, '대충 불러 마음이 갔다'는 평가를 내리며 99점을 선사했다.

하지만 양현석, 보아 심사위원의 평가는 박진영과 조금 달랐다. 보아 역시, 99점을 줬지만 앞서 이하이에게 준 100점보다 적은 점수 였다. 양현석 심사위원도 이하이보다 2점 적은, 97점을 줬다. 결국, 박지민은 심사위원 총점 295점을 받았다.

승부는 갈렸지만, 패자는 없었다

1,2라운드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한 결과 586(이하이)점과 587(박지민)점으로, 박지민이 근소하게 1점 앞섰다. 이제, 남은 것은 실시간 문자투표 30%와 네티즌 사전투표 10%의 합산 결과였다.

인순이와 TOP10의 축하 공연 후, 그 결과가 발표됐다. MC 윤도현은 뜸을 들이며, 최종 우승자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지민'이었다. 발표와 함께, 우승자 박지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살 위, 언니 이하이는 아쉬움을 털고, 밝게 웃으며 박지민을 안아줬다. 두 사람은 잠시 후,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여태까진 여기서 노력했던게 한꺼번에 보답받은 느낌이라서 너무 좋고요. 부모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세 심사위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지민)

"아, 드디어 이 부담감에 털 수 있어서 정말 좋고요. 저도 정말 울고 싶었는데 많이 참았거든요. 이제 드디어 이거 끝나서 행복하고, 또 섭섭하기도 하고, 너무 좋습니다." (이하이)

긴 여정을 이어온 <K팝 스타>. 예선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박지민과 이하이의 승부, <K팝스타>안에서 '박지민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온 열정을 다 쏟아부은 두 사람의 마지막 무대에서, 패자는 없었다. 이하이를 향해, '오늘 무대에선 2위였지만, 제 마음에서는 일등이에요!'라는 양현석 심사위원의 말처럼,

<K팝스타>가 빚어낸 두 음악천재, 이하이와 박지민의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일 것이다. 겨우, 그들의 나이가 17살, 16살이란 점이 그들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K팝의 미래를 책임지며 '네버엔딩스토리'를 써 나갈 두사람, <K팝스타>가 만들어낸 운명의 라이벌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개봉박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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