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코리아>제작발표회에서 1991년 사상최초 탁구남북단일팀을 재연한 배우 하지원과 배두나가 현정화 국가대표 코치(가운데)와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코리아>제작발표회에서 1991년 사상최초 탁구남북단일팀을 재연한 배우 하지원과 배두나가 현정화 국가대표 코치(가운데)와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배우 하지원이 탁구 선수 현정화로 분해 매우 힘들게 촬영을 마쳤음을 고백했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코리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주연배우인 하지원과 배두나를 비롯해 김흥수, 이종석, 박철민, 오정세, 최윤영, 한예리와 문현성 감독이 자리했다.

영화 <코리아>는 1991년 결성된 사상 최초 남북 단일 탁구팀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하지원과 배두나가 각각 현정화 리분희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보고 많이 울었다"라며 "가슴에 '쾅'하는 무엇이 왔다. 내가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의 힘이 있었다. 그래서 감히 제가 현정화 감독님 역할을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본래 탁구를 잘 쳤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시실 라켓을 잡는 법도 몰랐다"라며 "제가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공에는 굉장히 약하다. 탁구를 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고 답했다.

하지원은 액션을 제일 잘 하는 여배우로 손꼽힌다. 스포츠와 액션 중 어느 게 더 힘들었을까. 하지원은 "차라리 액션이 더 쉬운 것 같다"라며 "스포츠를 하는 게 더 어려웠다. 무엇보다 현정화 감독님보다 영화 속에서는 더 영화적으로 멋지게 그려내지 않는다면 민폐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탁구 연습을 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해본 스포츠 액션 중에서 가장 몸도 많이 힘들고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라며 "탁구가 이렇게 힘든 운동인지 몰랐다. 앉았다 일어났다가 잘 안되고 무릎에서 삑삑 소리가 났다. 저뿐만이 아니라 같이 했던 배우들의 무릎이 정상이 아닐 정도로 연습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현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자 이제는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현정화 감독이 자리했다. 

현정화 감독은 "스포츠 영화가 <국가대표><우생순> 등이 있는데 그 영화들보다 저희 영화가 더 진정성이 담겨져 있다"라며 "왜 이제 만들어졌나 싶다. 탁구에 대한 영화가 나온다는 것이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기뻤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들을 가르치는 부분에 있어서는 "6개월 이상 탁구를 가르쳤다"라며 "사실 운동이 힘든데 배우들의 열정이 대단해서 빨리 습득을 했다"고 전했다.

영화는 5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코리아>제작발표회에서 1991년 사상최초 탁구남북단일팀에서 남측 팀을 재연한 배우 박철민, 하지원, 최윤영, 오정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코리아>제작발표회에서 1991년 사상최초 탁구남북단일팀에서 남측 팀을 재연한 배우 박철민, 하지원, 최윤영, 오정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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