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하게 내려 날씨는 다소 쌀쌀하지만 연예계에는 오랜만에 '핑크빛 기류'가 물씬 풍겼습니다. 물론 연예인 사찰 의혹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결혼 소식이 잇따른 가운데 임신 소식까지 전해지며 날씨에서 느낄 수 없었던 '봄'을 만끽하게 됐습니다.

첫 타자는 이정민(33) KBS 아나운서입니다. 이 아나운서는 5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온누리교회에서 3살 연상의 의사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5월의 신부'가 되는 셈이죠. 2005년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한 이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파치 인디언 결혼식 때 낭독하는 축시'를 올렸고, 이 글귀가 결혼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위대한 유산>에 출연한 가수 리치

KBS 2TV <개그콘서트>의 <위대한 유산>에 출연한 가수 리치 ⓒ KBS


그룹 이글파이브로 데뷔해 솔로로 거듭난 가수 리치(본명 이대용, 28)는 1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위대한 유산> 코너에 출연해 "올 9월 결혼한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리치는 지인의 소개로 1년간 교제한 2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입니다. 리치의 결혼식에서 오랜만에 다시 뭉치는 이글파이브 멤버들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개그맨 정준하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결혼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하며 웃고 있다.

개그맨 정준하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결혼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하며 웃고 있다. ⓒ 이정민


'장모거세게반대라스'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한 개그맨 정준하(42) 역시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2일 낮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무한도전>에서 (결혼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려고 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죠. MBC 파업의 여파로 <무한도전> 발표는 무산됐지만 이들에겐 '무한뉴스'가 있었습니다. 연출자 김태호 PD는 유투브에 '간추린 무한뉴스'를 공개해 정준하가 오는 5월 20일 여자친구 '니모'양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신혼집은 반포동 서래마을에 마련했다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베이비복스리브로 활동했던 박소리(22)는 지난 1월 결혼해 곧 엄마가 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1년의 교제 끝에 11살 연상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와 결혼한 박소리는 오는 7월 엄마가 됩니다. 양은지에 이어 베이비복스리브 중 두 번째로 결혼에 임신까지 하게 됐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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