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기사화가 됐던 한가인이었다. 최근 인터뷰는 물론이고 SNS에 뜨는 사진 한 장조차도 한가인이라면 기사거리가 되는 요즘이었다.

인터뷰 중 최근 불거진 여러 기사들 중에 해명하고 짚고 넘어갈 만한 내용을 물었다. 물론 크게 보면 해프닝일 수 있겠지만, 다소 오해의 소지도 있었기 때문이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한가인이 직접 밝힌 '썩어'의 유래

우선 언급했던 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피부 논란이었다. 한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한가인은 당시 "얼굴이 아주 썩어가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었다. 당시엔 그의 시원스런 말투가 주목을 받아 더 이슈화가 된 경향이 없지 않았다.

20부작이라는 전체 분량에 매번 빠듯하게 작업을 해야 했던 드라마 제작 환경이다 보니 그 발언 자체는 수긍 가능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썩는다는 표현이었는데 실은 이 '썩는다'는 표현은 당시 촬영장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즐겨 쓰던 유행어였다.

한가인은 촬영장에서 "제일 기억나는 건 당시 자주 말하던 단어였다"면서 숨겨진 사연을 소개했다.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모두가 피곤해 할 무렵 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이 종종 내뱉던 말이 바로 '썩어, 썩어'였다고.

이런 식이었다. 한 주의 스케줄이 나오는 때마다 해당 스케줄이 살인적이면 다들 "이번 주 스케줄 썩어"라는 말이 나왔단다. 추운 겨울 산 속에서 이뤄진 촬영인 만큼 누군가 오늘 날씨 추운지 물으면 "날씨 썩어!"라는 답이 돌아왔단다. 일종의 유행어였던 셈.

한가인이 인터뷰 했던 당시는 두 팀으로 나눠서 촬영하던 현장에서 한가인만 팀을 번갈아 가며 찍느라 3일 동안 세수를 못했던 때였다. 유행어 '썩어'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나올 법했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해품달> 안 본다던 연정훈, 왜?

한가인의 배우자 연정훈이 했던 말도 논란이 됐었다. MNB 종편 드라마 제작보고회장에서 연정훈은 취재진의 질문에 "<해품달>을 본 적이 없다. 원래 서로의 작품을 잘 안 본다. 그러나 작품이 잘 돼 기쁘다"고 답했다.

연정훈의 발언은 일파만파 보도가 되어 부부인데 왜 안 볼까라는 말도 나왔었다. 서로가 바쁜 일정에 자주 보지도 못한다는 말을 덧붙이긴 했지만, 그의 말이 기사 제목이 되어 그대로 나가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이에 대해 한가인은 "서로 바빠서 모니터를 안 한다는 뜻이었다"며 "특별히 챙겨보지 않는 이상은 서로의 작품을 잘 보진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로 실제의 모습에서 다른 역할로 나오는 게 오글거린다"면서 한가인은 "신랑이 극 중에서 화내는 게 가장 웃기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이 신랑의 화내는 연기를 보고 무섭다고 말은 하는데 전 그게 제일 재미있어요.  서로의 작품을 보고 '연기 너무 좋았어' 이렇게 말하는 건 너무 오글거리잖아요.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해요. 예를 들면 오늘 호떡을 먹게 됐는데 너무 맛있더라는 이런 말 같은 거요."

현장에선 씻지 못할 만큼 열중하던 한가인은 가정에선 솔직담백하게 함께 신랑과 얘기를 터놓는 사랑스러운 아내라고 한다. 결혼을 일찍 해 오히려 유부녀가 됐다는 의식이 없다던 한가인, 건강한 생각과 마음으로 자신의 일을 계속 해 나가길.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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