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에서 1970년대의 미대생 서인하 역을 맡은 장근석.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에서 1970년대의 미대생 서인하 역을 맡은 장근석. ⓒ 윤스칼라


데뷔 20주년을 맞은 '근짱' 장근석. 누구보다도 장근석의 매력을 잘 알 법한 이들을 만났다. 바로 '장어'라 불리는 그의 팬들이다. '장어'라는 호칭에는 장근석에게 힘이 되고 팬들 역시 그를 통해 힘을 얻는다는 뜻이 담겨있단다.

<오마이스타>의 기획에 5명의 팬이 함께해 주셨다. 놀라운 것은 이 분들의 연령대가 심상치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장근석을 통해 힘을 얻으며 누구보다 일상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커리어 우먼이자 멋진 21세기형 여성들이었다는 점이었다. 이제 그들을 소개한다. 합의 하에 팬 카페에서 사용하는 각자의 닉네임과 직업군까지만 공개하기로 했다. <편집자 말>

 장근석 팬클럽 회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장근석과 팬들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여자 2번이 장근석의 첫번째 공식 팬미팅 입장권을 보여주며 당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장근석 팬클럽 회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장근석과 팬들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여자 2번이 장근석의 첫번째 공식 팬미팅 입장권을 보여주며 당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 이정민


드라마 <사랑비>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장근석의 팬 '장어'들이 질문을 보내왔다. 그들의 애정어린 마음과 자신의 스타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질문들이었다. <오마이스타>는 해당 질문을 장근석 측에 보냈고, 이에 장근석 측은 기꺼이 질문에 답을 전했다. 팬들과 장근석의 일문일답으로 풀어보았다.

질문 1. 근석씨 다시 한 번 사극을 하실 생각 없는지요? 도령 복을 입은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요.

"나한테 맞는 역할이면, 사극이든, 현대극이든 상관하지 않고 연기할 예정! 기대해주세요!"

질문 2. 사랑을 한다면 어떤 사랑을 하고 싶나요? 여자 친구를 만드는 것이든 뭐든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지 궁금해요. (팬들은 공통적으로 장근석의 행복을 바라며 예쁜 사랑을 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이 중엔 사랑은 하되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전제조건을 붙인 분도 있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사랑도 어렵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 연애하면 꼭 공개해야 되는지요? 상대방에게 배려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연애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밥 먹고, 영화 보고, 차도 마시고 그렇게 하고 싶어요. 좋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은 일찍 하고 싶은데, 그러면 장어들이 울지도 몰라... ㅋㅋㅋㅋ"

 장근석 팬클럽 회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장근석과 팬들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여자 3번이 장근석과 관련된 자신의 소장품을 보여주며 팬이 된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장근석 팬클럽 회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장근석과 팬들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여자 3번이 장근석과 관련된 자신의 소장품을 보여주며 팬이 된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질문 3. 군대는 언제 가게 될까요? 팬들은 근석씨가 오랜 시간 동안 숙성될 수 있는 배우니 만큼 30대가 더 나을 거라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은 소속사 측의 양해로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질문 4. 팬들이 어떻게 대해줬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가요? 오래된 팬들은 종종 잔소리도 하는데 근석씨는 싫어하잖아요. 물론 과정에서 조금 불안해보여도 결과를 보면 근석씨가 앞뒤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곤 합니다.

"팬들은 항상 고마운 존재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조용히 응원해주는 분들도요.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힘들 때 팬들의 응원 글을 보면 힘이 나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 스케줄을 하면서도, 핸드폰으로 장어들의 글들을 찾아서 읽는다는 거!

그런데, 간혹 나를 두고 외도를 한다든지, 집중하지 않을 때는 질투가 나고, 가끔 내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잔소리를 할 때가 있어요. 너무 심하게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나도 아파요. 후훗 ㅋㅋ. 이제 나도 26살의 청년이잖아요. 장어들과 알콩달콩 계속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질문 5. 다음 꿈이자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랑비> 이후 일본에서 활동하겠다는 말도 있었는데 팬들이 궁금해 해요. 그리고 올해 데뷔 20주년인데 디너쇼 정말 하나요? 

"일단 작년에 도쿄돔의 꿈을 이뤘죠. 아직 다음 꿈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혹시 올해 20주년 디너쇼가 진행된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꿈을 이룬 것일 수도 ㅋㅋ. 월요일부터 <사랑비>가 시작되는데 현재는 <사랑비>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서인하와 서준을 많이 사랑해 주시길!"

 장근석 팬클럽 회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장근석과 팬들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여자 5번이 팬들 각자가 좋아하는 작품을 투표해서 작품 속 캐릭터에게 헌정하는 글 등을 바친 팬북을 보여주고 있다.

장근석 팬클럽 회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장근석과 팬들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여자 5번이 팬들 각자가 좋아하는 작품을 투표해서 작품 속 캐릭터에게 헌정하는 글 등을 바친 팬북을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장근석 팬클럽 회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장근석과 팬들과의 인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장근석 팬클럽 회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장근석과 팬들과의 인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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