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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 EDKO Film


신비한 피아노의 세계 <말할 수 없는 비밀>

고등학생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8년 우리나라에 개봉했을 당시 '피아노 열풍'이란 것이 불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하면 많이 알려진 '피아노 배틀'이다. 주인공 상륜의 피아노 배틀은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그런데 주인공 상륜 역을 맡은 주걸륜은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대역을 쓰지 않고, 전부 자신의 피아노 실력이라고 해 다시 한 번 놀라게 하였다.

이 영화의 명장면. 주인공 상륜이 여주인공 샤오위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책상에 앉아 쉬던 중 갑자기 책상 위에 글씨가 새겨지는 것이다. 다름 아닌 과거로 돌아간 샤오위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힘을 내 글씨를 적고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가슴이 울컥하고 한없이 울고 싶을 때,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을 때, 이 영화를 보며 한없이 울고 찝찝했던 기분을 떨쳐 냈으면 한다.

영화 <하모니>

▲ 영화 <하모니> ⓒ CJ 엔터테인먼트



여자 교도소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리 <하모니>

감동에 감동을 더한 영화 <하모니>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감정이 메말라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여자 교도소에서 들려오는 아름답고 그녀들만의 한이 섞인 목소리를 노래로써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의 명장면. 영화 주인공인 윤진은 교도소에서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형법상 교도소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기간은 단 18개월이다. 아이를 강제 입양을 보내야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윤진은 그 정신적인 고통에도 불구하고, 합창단 단원으로써 열심히 자신이 할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간단히 줄거리. 단 하루의 외출, 가족과의 만남을 위하여 교도소의 여자 죄수들이 뭉쳐 합창단을 만들었다. 음치인 윤희와 음대교수 출신 문옥이 만들어 가는 합창단은 여러 죄수들을 울리고 합창단에 들어오게 만든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이러한 것 같다. 죄수들이라고 해도 무조건 나쁜 사람만은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죄수들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사람', '사회에서 매장이 되어야 할 사람' 등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로 그들을 한 번 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영화 <버킷리스트>

▲ 영화 <버킷리스트> ⓒ Storyline Entertainment


두 사람의 소원은?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우연한 만남으로 생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한 두 남자의 남다른 우정을 이 영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평범한 자동차 정비사인 카터와 재벌 사업가인 에드워드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버킷리스트를 적어 실천하는 내용인데 어떤 점이 재미가 있다는 거지?'란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속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감동'을 줄 것이다.

간단한 줄거리. 같은 병실을 사용하게 된 카터와 에드워드는 처음에는 서로의 성격이 맞지 않아 서로 자주 싸운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게다가 둘 다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 뒤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남은 인생을 즐기게 되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카터가 에드워드의 딸을 만나게 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계속 거절을 한다. 결국 몰래 만남을 주선하지만, 에드워드는 카터에게 많은 짜증을 내며 다시는 보지 말자고 말을 한다. 그 뒤 카터의 병이 매우 악화가 돼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여기서 이런 교훈을 찾아 볼 수 있다. 후회 할 행동, 소중한 것은 잃지 말아야 한다. 에드워드는 불같이 화를 내 소중한 마지막 친구를 잃었다. 그 뒤 그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자신도 죽기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친구까지 잃게 되었다면,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슬프지 않을까.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 (주)영화사 집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 <내 사랑 내 곁에>

이 영화는 개봉전 극중 남자 주인공 종우 역을 맡은 배우 김명민이 영화를 위해 몸무게를 20kg을 감량을 해 화제가 됐다. 애써 많은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고, 때로는 아무렇지 않게 병을 끌어안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불치병 환자가 몸이 굳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고통과 감정, 그런 과정을 묵묵히 지켜봐야만 하는 여자의 슬픔이 묻어나는 영화다. 다만, 불치병으로 인해 영화 결말 예상이 가능해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루게릭병은 영화의 한 소재 일뿐이다. 종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린 시절 함께 자란 장례지도사인 지수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 후 1년 뒤 그들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종우의 병으로 인해 병원생활이 전부다. 전신마비나 식물인간 상태 중환자들이 모인 병동에서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위로를 받고 때로는 위로를 하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간다. 종우는 끝내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영화 중반부에 나오는 병원비 문제는 우리 사회가 꼭 개선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환자의 죽음을 가만히 두고 지켜볼 수 없는 병원 측과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는 가족이 나온다. 물론 환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환자 한 명을 살리기 위해 한 가정이 흔들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루게릭병'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했지만, 그 속에 또 다른 재미가 담겨 있고, 우리 사회가 약한 점을 지적해준다. 영화를 보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버킷 리스트 하모니 내사랑 내곁에 주걸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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