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 MBC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4주간 결방됐던 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 <우리 결혼했어요>가 오는 3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 MBC <우리 결혼했어요> MBC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4주간 결방됐던 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 <우리 결혼했어요>가 오는 3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 MBC

MBC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4주간 스페셜 방송 등으로 대체 편성됐던 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 <우리 결혼했어요>가 오는 3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27일 MBC의 한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사측이) 기존에 촬영했던 분량을 편집해 방송하는 것이다"며 "프리랜서 편집기사, FD 등 대체인력들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그때까지 촬영된 것은 (사측에) 넘겨주게 되어 있다"며 "리얼버라이어티는 장르적 특성상 편집에 따라 얼마든지 방송 분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번엔 4주 정도 방송할 수 있는 촬영분이 남아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방송이 재개되는 <우리 결혼했어요>를 포함, 현재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내부적으로 봤을 땐 프로그램을 좀먹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른 (평일 예능) 프로그램도 억지로 대체인력을 이용해 방송하고 있는데, 내부에서 보기엔 품질이 조금 떨어진다"고 설명한 그는 "이는 사측이 방송이 정상적으로 나가는 것처럼 보이게 해 파업의 영향이 적어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며 "비록 큰 차이는 없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알게 모르게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으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에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송을 재개하면 MBC 결방되는 예능 프로그램은 <무한도전>밖에 남지 않는다. <무한도전>의 방송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포맷이 정해져 있어 (대체인력으로도) 어느 정도 방송이 가능한 타 프로그램과는 달리, <무한도전>은 매번 새로운 촬영을 하는 만큼 (방송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12.02.27 17:16 ⓒ 2012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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