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포털사이트에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이 다산 콜센터 120에 장난전화를 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11일 <오마이스타>가 다산 콜센터에 확인해 본 결과 이런 내용의 전화가 걸려 온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포털사이트에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이 다산 콜센터 120에 장난전화를 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11일 <오마이스타>가 다산 콜센터에 확인해 본 결과 이런 내용의 전화가 걸려 온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웃찾사 GAG FESTIVAL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웃찾사 장난전화'에 대해 다산 콜센터 측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다산 콜센터의 정인경 팀장은 <오마이스타>를 통해 "그 동영상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전화 자체가 걸려 온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정 팀장은 이어 "이 동영상 때문에 시민들도 (다산 콜센터에) 전화를 많이 주고 있다"며 "동영상 속 내용처럼, 다산 콜센터에 이런 전화가 걸려 온 적은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10일 한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 상의를 벗은 3명의 남자가 다산 콜센터에 전화를 거는 영상이 게재됐다. '웃찾사 포항 개그맨 할매의 장난전화'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하는 3명의 남자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가운데 앉아 전화를 거는 A씨는 2006년 <웃찾사>의 여러 코너에서 할머니 역할을 주로 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다. 영상 속에서도 A씨는 특유의 할머니 목소리로 콜센터 상담원에게 "내 키가 150에 몸무게가 35kg인데 건강한가, 안 한가?"라고 묻는다.

이에 상담원이 "여기선 그런 걸 알려드리지 않는다"라고 답하자 A씨는 "빨리 알려달라"고 채근했고, 다시 상담원이 "인터넷 검색을 해보겠다"고 하자 "왜 검색하고 XX하냐"고 욕설을 했다. 당황한 상담원이 "건강하신 것 같다"고 말을 잇자 A씨는 "네가 뭘 안다고 건강하다고 하냐"고 소리를 질렀다. A씨는 급기야 "XX년!"이라고 상담원에게 욕을 했고, 상담원이 전화를 끊자 3차례 더 전화를 걸었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개념 없는 개그맨!" "그렇게 웃길 소재가 없냐"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영상에서 공개된 '다산콜센터 상담원 이유리'라는 실명은 함께 연관검색어로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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