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봐야겠죠.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요. 수근이 남으면 저도 남아야죠. 수근이 안 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1박 2일의 멤버 엄태웅이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의 잔류가능성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승승장구>에서 탁재훈이 던진 한 마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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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초대손님으로 엄태웅의 누나인 엄정화가 출연하였다. 엄태웅은 엄정화와의 전화연결에서 "만약 <1박 2일> 후속프로그램 섭외가 온다면 출연하겠는가?"라는 탁재훈의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이수근이 출연한다면 자신도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수장인 강호동의 하차 이후 5인 체제로 유지해오던 <1박 2일>은 2월말 프로그램 종영을 앞두고 있다. 후속작으로는 시즌2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전 멤버들의 출연가능성을 궁금해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MC 탁재훈이 던진 한마디는 기존 멤버들의 출연여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결정적인 '한 수'였다. 그러나 엄태웅과 이수근은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출연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예측해 볼 수 있는 점은 이수근의 출연 여부가 <1박 2일> 시즌2 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과, 하차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1박2일> 시즌2 최적의 카드는 이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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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시즌2는 <날아라 슛돌이>, <천하무적 야구단>등을 연출한 최재형 PD와 현재 <1박 2일>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작가들이 의기투합해 후속작을 선보인다고 한다. 기존의 포맷을 유지하면서 멤버 구성과 형식 등은 아직 미정인 상태로, 이승기와 은지원이 시즌2에 불참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를 볼 때 현재 강호동이 맡았던 수장역할 또한 이승기, 은지원이 빠진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최적의 카드로는 이수근이 유일하다. 또 시즌2를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기존 포맷과 분위기에 익숙한 이수근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엄태웅 입장에서도 이수근이 없는 <1박 2일>에는 참여하기가 껄끄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수근이 남으면 저도 남아야죠"라는 말을 통해 이수근이 아직 시즌2 참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1박 2일> 시즌2 멤버로는 오지호, 김성수, 성시경, 유희열, 김현중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시즌1이 약 3회의 촬영을 남겨두고 있으며, 2월 종영한 뒤 후속작이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 26일 마지막 방송분 녹화를 앞두고 있는 <1박 2일> 제작진은 5년의 세월동안 함께 해 온 프로그램에 대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과연 <1박 2일>의 후속작은 어떠한 형태를 지니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http://blog.naver.com/yoominky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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