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정장들 속 블링블링한 큐빅패션! 엄태웅, 정려원, 정욪주 감독이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네버엔딩스토리>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엄태웅과 정용주 감독은 무난한 정장을 입은 방면, 가운데 정려원은 큐빅패션의 원피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 검은 정장들 속 블링블링한 큐빅패션! 엄태웅, 정려원, 정욪주 감독이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네버엔딩스토리>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엄태웅과 정용주 감독은 무난한 정장을 입은 방면, 가운데 정려원은 큐빅패션의 원피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 조재환


엄태웅이 곧 결혼할까? 영화 <네버엔딩스토리>의 최대 관심사다. 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엄태웅은 "250만 관객이 넘어야 결혼하겠다"고 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동시에 같은 병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담긴 <네버엔딩스토리>는 한국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웰다잉'(Well-Dying)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주연배우인 엄태웅과 정려원은 길어야 3개월 밖에 살 수 없는 운명이다. 이들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서로 닮아가며 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

보통 우리들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인물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그려진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시한부 선고'는 단지 배경일 뿐 주연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고통스럽게 아파 보이는 모습이 부각되지 않는다.

연출을 맡은 정용주 감독은 "죽음을 통해 사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픈 느낌을 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엄태웅은 "남녀간의 사랑이 너무 예쁘고 밝아 보여서 특수본 촬영 중에 받은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포스터가 야릇해보이나요? 엄태웅이 "포스터 자체가 영화 내용에 비해서는 조금 야릇해보인다"는 기자의 지적에 포스터를 가르키며 촬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포스터가 야릇해보이나요? 엄태웅이 "포스터 자체가 영화 내용에 비해서는 조금 야릇해보인다"는 기자의 지적에 포스터를 가르키며 촬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재환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그 내용의 부각보단 유쾌한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네버엔딩스토리>, 과연 250만 관객들이 엄태웅의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을까?

엄태웅이 말하는 '250만 관객' 수치를 넘으려면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영화의 포스터와 실제 영화의 내용과 많이 차이가 나는 점이 있다. 포스터에서는 엄태웅과 정려원이 서로 가깝게 밀착한 채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있어 영화 자체가 강렬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하지만 영화 속으로 들여다보면 마치 순정만화 같은 요소들이 많이 등장한다. 너무 두 주인공의 로맨스만 부각시키려다 보니, 극의 몰입에 방해되는 전개도 보여 아쉬운 부분이다.

엄태웅은 영화 속 내용과 포스터의 인상과 차이점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이렇게 해명했다. "사실 두 남녀간 베드신을 펼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영화의 주된 메시지와 맞지 않는 경향이 있어 빼기로 했다"는 것. 엄태웅의 말에 정려원은 한바탕 웃음을 보였지만, 이에 동의하는 듯 남녀간의 순정적인 감정과 진정한 사는 이야기를 표방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넘어야 할 장벽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설날 즈음 19일에 개봉한다는 것이다. 특히 무시하지 못 할 영화 <댄싱퀸>과 개봉날짜가 같다. 순정적인 로맨스를 표방하는 영화가 설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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