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진


노래를 부르던 사이사이.
광석이 형은 이렇게 하늘 너머 어딘가를 바라보곤 했습니다
때론 소극장 천정일수도 있고
때론 저녁하늘의 설익은 별빛일 때도 있었지요.

아니면,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시선만 허공을 줄 뿐,
스스로의 상념에 젖으려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형의 모습을 담아놓은 사진들 중 꽤 마음이 가던 사진입니다.

오늘이 광석이형의 기일입니다.
벌써 16년이 지났네요.
기일이라고 해서 특별히 일을 벌이거나 뭐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그저,
가슴이 가라앉곤 할 뿐입니다.

괜한 상념이나 부질없는 상상들이 잠시 섞이는 것이겠지요.

날이 조금 풀렸습니다.
언젠가는 이맘때의 이런 파동이 잦아들 때도 오려니 싶습니다.

형님의 눈이 참 맑지요?
허허허허

고 김광석 무엇을 남겼나?
출생: 1964년 1월 22일
사망: 1996년 1월 6일
데뷔: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김민기 음반 참여

정적이면서 호소력 있는 저음색. 그리고 감성 짙은 노랫 말로 가슴을 울리던 가객이었다. 노찾사와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대중에 그 이름을 알렸다. 동물원 활동 중단 이후 1989년엔 통기타 가수로 데뷔 해 첫 음반을 냈다. 이후 솔로 가수로 큰 인기를 누리다가 1996년 1월 6일 자택에서 자살로 일생을 마쳤다.

1991년에 2집, 1992년에 3집을 발표했고 1994년 내놓은 4집이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되었다. 생의 마감 직전까지 그는 학전 등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공연을 해왔으며 1995년 8월엔 1000회 공연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7년엔 그의 노래 '서른 즈음에'가 음악 평론가들에게서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곡으로는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그날들', '이등병의 편지' 등이 있다.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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