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무한상사 야유회' 특집

2011년 5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무한상사 야유회' 특집 ⓒ MBC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0분 방영되는 MBC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 아래 첫출발했다. 첫 방송에서 황소와 인간 줄다리기라는 대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기발한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고, 이후 2005년 10월 29일 <무리한 도전>으로 이름을 바꾸고 포맷을 잡아가더니, 2005년 12월 27일부터 <무한도전>이 되어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무한도전>은 2012년으로 7년째를 맞이하게 된다.

중간중간 멤버 교체가 있었지만, 유재석·박명수·정준하·정형돈·하하·노홍철·길 일곱 남자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리는 <무한도전>은 2011년에도 온 힘을 다하는 모습으로 최고의 웃음과 감동을 전해 주었다.

특히 2011년은 <무한도전>과 그 친구들이 함께하여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조정 특집에서의 김지호 코치·개리·정진운·데프콘·조인성이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에서의 정재형·싸이·지드래곤·이적·스윗스로우·10cm를 필두로 갱스 오브 서울 특집의 빅뱅, 소간지 특집의 소지섭 등 가수나 배우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톱스타들이 출연한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201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의미하는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에 실패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더욱이 유재석이 받은 '쇼/버라이어티 남자 최우수상'과 박명수 정준하가 받은 '베스트 커플상'외에는 굵직한 상을 받지 못했다. 이후 MBC는 시청자와 네티즌들에게 <무한도전>을 홀대한다는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1년 <무한도전>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며 '무한도전 특집 Best 3'과 <무한도전> 내 팀원들의 활약을 되새기며 '무한대상'을 꼽아 봤다.

[무한도전 특집 Best 3] 조정·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스피드 특집

 2011년 7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MBC <무한도전> '조정' 특집

2011년 7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MBC <무한도전> '조정' 특집 ⓒ MBC


2011년 <무한도전> 최고의 특집편은 '조정 특집'이라고 할 수 있다. 특급 게스트 조인성을 시작으로 무한도전 조정부의 일원인 김지호 코치·2AM의 정진운·리쌍의 개리·데프콘이 합류하여 그들의 땀과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조정 경기가 열린 마지막 날, 모든 경기가 끝나고 콕스를맡은 정형돈이 "내가 봤어! 우리 진짜 잘 탔어!" 라고 격려하는 모습은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장면이었다.

  2011년 6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

2011년 6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 ⓒ MBC

다음으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이 있다. 정형돈과 짝을 이룬 '음악요정' 정재형은 2011년 '예능 깍두기'라 불리며 예능계에서도 전성기를 구가하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가수들이 <무한도전>팀과 짝을 이뤄 곡을 만들고 무대에 선보이는 모습을 통해 <무한도전>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이들이 만든 곡들은 오랫동안 음악사이트 상위권에 랭크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유재석의 이야기를 담아낸 '말하는 대로' 역시 이 시대 청춘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며 인기를 얻었다.

마지막은 '스피드 특집'이다. 자동차가 터지는 블록버스터급 규모와 긴박감 넘치는 미션들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가져왔다. 또한 '독도 문제'와 관련한 소름 돋는 숨은 의미들을 가미함으로써 <무한도전>이 단순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차량폭발로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충격과 불안을 조성하였다 하여 권고 조치를 받기도 했지만, 2011 <무한도전>을 빛낸 최고의 특집 중 하나임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2011년 9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

2011년 9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 ⓒ MBC


[2011 '무한대상'] "아항항항" 정재형씨께 특별상을 드립니다

 2011년 5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갱스 오브 서울' 특집

2011년 5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갱스 오브 서울' 특집 ⓒ MBC


대상에는 두말할 것 없이 유재석이다. 그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즐비한 <무한도전> 내에서 조율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주는 일등공신이다. 특히 조정 특집에서는 솔선수범하는 리더로서, TV 전쟁 특집에서는 큰 웃음을 위해 분장도 마다치 않으며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1년 8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우천시 취소' 특집

2011년 8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우천시 취소' 특집 ⓒ MBC


최우수상은 정형돈의 차지다. '웃기는 것 빼곤 다 잘하던' 그가 2011년 유재석과 함께 대상후보에 올라갈 만큼 회를 거듭할 때마다 커다란 화제를 일으키며 <무한도전>의 중심에 섰다. 조정 특집에서 보여준 정형돈의 눈물과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에서의 도발적인 모습은 각각 눈물과 폭소를 일으키기 충분했다. 우천 시 취소 특집에서 보여준 그의 댄스 본능은 2011 최고의 대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했다.

 2011년 10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짝꿍' 특집

2011년 10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짝꿍' 특집 ⓒ MBC



우수상에는 '4/4분기의 남자' 정준하의 몫이다. 정준하는 짝꿍 특집, 무한상사 야유회 특집, 갱스 오브 서울 특집 등에서 옆집 형같이 포근하고 바보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명수는 12살 특집에서 1인 5역을 소화한 것도 그였다. 특히 박명수와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말만 하면 웃음이 터져 나오는 활약 등을 통해 2012년 정준하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2011년 6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

2011년 6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 ⓒ MBC



마지막으로 정재형에게 특별상을 주고 싶다. 조정 특집·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우천 시 취소특집에 이어 2012년 나름 가수다 특집까지, 정재형은 <무한도전>에서 예능감을 뽐냈다. 정형돈과의 콤비 플레이도 빛났다. "아항항항"이라는 특이한 웃음을 무기로 큰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2011 <무한도전>이 만들어낸 최고의 예능 스타다.

2012년에도 <무한도전> 속 일곱 남자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은 만큼, 2012년에도 커다란 웃음과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http://blog.naver.com/yoominky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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