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하늬가 진행하는 <이하늬의 비건 레시피> 화면 갈무리

탤런트 이하늬가 진행하는 <이하늬의 비건 레시피> 화면 갈무리ⓒ CJ E&M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그의 완벽한 몸매의 비결은 '채식'으로 알려졌다. 이하늬는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을 읽고 무려 8년째 채식을 하고 있다.

최근 케이블 방송에서 요리 프로그램 <이하늬의 비건 레시피>를 진행하는 이하늬가 2일 한국채식연합(이하 한채연)이 주관하는 '2011 올해의 유명 채식 연예인'으로 선정됐다.

한채연은 탤런트 송일국, 윤진서, 김효진, 배종옥 등도 유명 채식주의자로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 한채연은 이번 선정 기준에 대해 "채식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채연에 따르면 드라마 <주몽>으로 잘 알려진 배우 송일국도 15년이 넘은 베테랑 채식주의자다. 한때 체중이 105kg까지 나갔던 송씨는 철인3종경기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2011년 6월 10일 방영된 MBC 스페셜 <고기랩소디>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던 송일국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이어트와 건강 때문에 처음 채식을 시작했는데 채식을 하고 나니 좋은 점이 너무 많아 죽을 때까지 고기는 안 먹을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중년의 나이에도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건강미를 과시하고 있는 배우 배종옥.

중년의 나이에도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건강미를 과시하고 있는 배우 배종옥.ⓒ MBC


최근 영화 <결정적 한방>에 출연한 윤진서는 환경보호 관련 활동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채식을 한 케이스다. 윤진서는 인터뷰에서 "배우로 살다 보면 식사가 불규칙해 장과 소화 기능이 안 좋았는데, 채식한 이후로 위장병도 낫고 살도 안 찐다"며 "건강 채식인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지태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배우 김효진은 환경보호와 동물애호가로,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비건(Vegan, 완전채식인)'은 아니지만 우유와 계란은 먹되, 생선은 먹지 않는 '락토오보'(Lacto-Ovo) 베지테리언'이다. 3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김효진은 "모피도 입지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또 김효진은 일회용 컵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생활에서의 환경보호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도 건강미를 자랑하는 배종옥은 인터뷰를 통해 "채식을 한 지 1년 반이 넘었다. 평소 장이 부글부글했는데 채식한 이후에 몸이 매우 좋아졌다. 채소와 생선만 먹고 다른 육고기는 하나도 안 먹는다"고 전했다.

'2011 올해의 유명 채식 가수'로 선정된 이효리는 2011년 초부터 동물보호단체 회원으로 유기동물보호소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채식을 하게 됐다. 이효리는 한때 한우홍보대사로 활동할 정도로 고기를 좋아했지만 지금은 채식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인간이 소를 먹는다고? 소가 인간을 집어 삼킨다

 지난해 6월 10일 MBC 스페셜을 통해 방영된 <고기랩소디> 화면 갈무리. 육식주의가 성차별과 인종차별주의를 낳는다는 발언이 충격적이다.

지난해 6월 10일 MBC 스페셜을 통해 방영된 <고기랩소디> 화면 갈무리. 육식주의가 성차별과 인종차별주의를 낳는다는 발언이 충격적이다.ⓒ MBC


제레미 리프킨이 쓴 <육식의 종말>은 곧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인간의 종말을 일컫는다. 이 책은 지구의 남반구 사람들에겐 기아와 생존 위협을, 북반구 사람들에겐 육식의 과잉 섭취를 통한 풍요의 질병을 경고한다. 10억 명의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으면서 늘어난 지방을 주체하지 못하는가 하면, 다른 10억 명은 건강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분조차 공급받지 못해 날로 수척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세계은행(World Bank)은 전 세계적으로 7억~10억 명의 사람들이 절대 빈곤 속에서 살아간다고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4명 중 1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남미에서는 8명 중 1명이 매일 밤 굶주린 채 잠자리에 든다.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에서는 28%의 사람들이 잦은 굶주림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늘날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은 13억 명을 웃돈다. 한 학자는 "인류 역사상 전체 인구의 20%가량에 이르는 많은 사람이 영양실조에 시달린 적은 없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한 명의 사람이 1년간 생존하기 위해서 300마리의 송어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송어들은 9만 마리의 개구리를 소비해야 하고, 개구리들은 2700만 마리의 메뚜기를 소비해야 하며, 메뚜기들은 생존을 위해 다시 100톤의 풀을 소비해야만 한다." (<육식의 종말> 본문 중)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가 소 등 가축 사육을 위해 소비되고 있다. 즉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1억 5700만 톤에 달하는 곡물과 콩류, 야채 단백질이 (사람들이) 1년 동안 소비할 동물성 단백질 2800만 톤을 생산할 목적으로 가축을 사육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육식의 종말>은 미국의 13개 주에 4만 2천 개의 육우장이 있으며 규모가 큰 200여 곳에서 그 절반이 사육된다고 말한다. 최단 시간에 최적의 무게를 얻기 위해 이 소들에게는 성장촉진 호르몬과 사료 첨가제 같은 약제들이 투약된다. 현재 미국의 모든 비육장에서는 95% 이상의 소들에게 성장촉진 호르몬을 투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이 소비하는 쇠고기에서 간혹 항생물질 잔유물이 발견되기도 한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제초제의 80%는 육우와 다른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는 옥수수와 콩에 뿌려진다. 그 제초제는 가축의 신체에 축적되며, 살충제 또한 쇠고기 덩어리와 함께 인간에게 전달된다.

제레미 리프킨은 마지막으로 인간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배부른 소 떼가 인간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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