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는 청년실업 시대, 정직하게 장사하는 청년들의 의욕적인 삶을 그린다. 이영석 대표의 모습에 가장 가까울 지창욱은 열정이 넘치는 한태양 역을 맡았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는 청년실업 시대, 정직하게 장사하는 청년들의 의욕적인 삶을 그린다. 이영석 대표의 모습에 가장 가까울 지창욱은 열정이 넘치는 한태양 역을 맡았다.ⓒ 채널A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 생고구마가 등장했다. 대개 출연 배우의 팬들이 준비한 떡 등의 간식거리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야채는 처음이다. 이 드라마는 길거리 노점에서 트럭행상부터 시작해 정직하게 과일과 채소를 파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을 채널A의 <총각네 야채가게>다.  

길에서 상호로 한번쯤 접해봤을 제목에서 예상하듯, 드라마는 22세에 야채장사를 시작해 지금은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기업을 만들어 낸 이영석 대표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영석 대표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한태양 역의 지창욱을 비롯해 왕지혜·황신혜·박수진 등 무려 9명의 출연 배우들이 14일 오후 1시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총각네 야채가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실화에서 모티브만 가져오고, 100프로 재구성"

<총각네 야채가게>의 연출을 맡은 이준형PD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 대해 "모티브만 가져오고 100프로 재구성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는 한태양을 중심으로 한 5명의 청년들의 성공스토리. 이준형PD는 "88만원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대안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축은 한 순간에 인생이 바뀌어버린 비운의 여인 목가온(왕지혜 분)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토리로, 이는 한태양과의 사랑과 이별, 재회 등의 멜로라인을 위해 실화와 다르게 재구성된 부분이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한태양(지창욱 분)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의 성공 스토리와 자신을 속이고 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목가온(왕지혜 분)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두 축으로 하고 있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한태양(지창욱 분)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의 성공 스토리와 자신을 속이고 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목가온(왕지혜 분)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두 축으로 하고 있다.ⓒ 채널A


지창욱이 연기하는 한태양은 <웃어라 동해야>에서 김치를 판매하던 동해와도 닮은 구석이 많아 보인다. 두 캐릭터 모두 열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노력을 통해 성장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지창욱은 "동해가 정직하고 곧바른 청년이라면, 태양은 넉살 좋고 열정 있는 아이"라며 "어떻게 보면 빈틈도 많고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많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워낙 웃는 상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밝은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지창욱은 "이젠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도 "아직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좀 더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왕지혜가 연기하는 목가온은 전작 <보스를 지켜라>의 귀여운 푼수 이미지의 '엄친딸'보다는 좀 더 복잡한 '엄친딸'이다. 어릴 적, 고아로 자란 진진심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죽은 친구 목가온으로 분해 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 복잡하고 어려운 캐릭터 때문에 왕지혜는 촬영이 끝나면 머리 싸매면서 자책하고 고민할 정도라고. 그는 "<보스를 지켜라>의 서나윤이 어떤 행동을 해도 납득이 가는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굴곡 있는 삶을 가진 여자라서 '너무 벅찬 역할이 아닌가' 고민했지만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진진심에게 자신의 딸 목가온이 되기를 제안하는 이중적인 인물 최강선은 황신혜가 맡았다.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최강선이 "너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든다는 황신혜는 "그만큼 캐릭터가 강하고 매력적이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역할로 처음으로 성인이 된 자녀의 엄마를 연기한다. 황신혜는 "다행히 얼마 전부터 이제 엄마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지만 "잘 생기고 멋진 아들을 둔 엄마를 하고 싶었는데 왕지혜처럼 착하고 예쁜 딸을 가져 새로운 기분이고 설렌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딸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며 지극한 모성을 자랑해 온 황신혜는 "극중 딸이 사고로 죽는 장면을 촬영하고 왔다고 딸에게 이야기했더니 '자기를 생각하고 연기했냐'며 싫어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자수성가형 실제 인물을 다룬 형태의 드라마들처럼 자전적 이야기를 축으로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을 담을 예정이다. 지창욱을 중심으로 한 이광수·김영광·성하·지혁·신원호 등 총각들이 풋풋함을 담당한다면, 황신혜가 연기하는 이중적인 인물 최강선은 남녀 주인공의 운명을 바꿔놓는 갈등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A의 수목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는 2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야채가게 총각들, 주부 팬들을 공략하라!  

<커피 프린스 1호점>에 20대 언니들을 사로잡는 꽃미남 바리스타가 있었다면, <총각네 야채가게>에는 주부들의 마음을 빼앗는 푸근한 총각들이 있다. 지창욱을 중심으로 뭉친 총각들은 실제로 홍대에 위치한 '총각네 야채가게'를 방문해 서비스 정신을 직접 배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창욱을 중심으로 한 이광수 김영광 성하 신원호 지혁 등은 야채가게를 함께 꾸려가는 총각들을 연기한다.

지창욱을 중심으로 한 이광수 김영광 성하 신원호 지혁 등은 야채가게를 함께 꾸려가는 총각들을 연기한다.ⓒ 채널A


이광수(남유봉 역) - 대대로 농사짓고 살아온 집안의 듬직한 영농후계자로 여자친구를 만나본 적이 없는 순진하고 외로운 인물.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엉뚱하고 웃긴 이미지로 각인돼 <동이><시티헌터>에서도 감초 역할을 맡으며 최근에는 <런닝맨>에서도 활약 중인 이광수는 "<총각네 야채가게>를 하고 싶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TV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말도 많지 않고 수줍음을 많이 탄다는 그는 "재밌기만 하기보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영광(이슬우 역) - 증권가 큰손의 외동아들로 부유하게 자랐지만, 한순간에 가세가 기울어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야채가게에 들어가게 되는 인물. 얼마 전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김영광이 맡았던 공격적인 성향의 조영재와 달리 이슬우는 다정다감한 개구쟁이 같다고.

성하(정기영 역) - 비밀이 많은 미스터리한 총각으로 자기 중심이 강하고 '마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남성적인 인물. '제 2의 현빈'으로 불린 성하는 신민아와 CF 촬영을 함께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원호(이찬솔 역) - 유명 아이돌 연습생이었다가 야채가게 총각이 된 '솔직 건방 시크'한 인물. 미소년과 같은 이미지와 달리, 원치 않게 생긴 아이 때문에 소속사에서 쫓겨나게 된다. 신원호는 실제로도 "소속사 친구들과 함께 아이돌로 데뷔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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