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승리를 알리는 울산현대 홈페이지

포항전 승리를 알리는 울산현대 홈페이지ⓒ 울산현대


26일 오후, 포항의 홈구장 스틸야드에서는 2011년 K-리그 플레이오프 포항 대 울산 경기가 펼쳐졌다. 리그 2위의 포항과 리그 6위의 울산의 경기. 울산은 서울, 수원과 경기를 하면서 체력이 소진될대로 소진되었기에 홈팀인 포항의 승리가 크게 점쳐졌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울, 수원과 같은 강팀들을 잡고 올라온 울산의 돌풍은 스틸러스의 포항 마저도 삼켰다.

김영광GK 카드누적 결장, 드라마를 쓴 설기현

울산의 주전수문장인 김영광 골키퍼는 서울, 수원과의 경기에서 옐로우카드를 받으면서 카드 누적으로 포항전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울산 골문을 지키게 된 건 김승규 골키퍼. 패널티킥 선방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김승규골키퍼였지만, 김영광골키퍼에 밀려 선발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그였다.

포항은 홈팀답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8분만에 패널티킥을 얻어내며 포항이 분위기를 압도적으로 끌어가는가 싶었다. 그러나 패널티키커로 나선 모따의 킥이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0-0이란 스코어가 지속되었다. 오른쪽 손을 들어서 심리전을 이끌었던 김승규 골키퍼의 승리였다. 그러나 전반 22분, 또다시 포항의 패널티킥이 선언되었다. 그러나 앞서 있었던 김승규 골키퍼의 패널티킥 선방이 키커 황진성에게 부담이 되었던 것일까. 황진성의 패널티킥 역시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0-0 무승부로 전반이 종료되었다.

축구가 드라마라는 것은 이런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일까. 후반 26분 일이 터지고 말았다. 경기내내 포항서포터즈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았던 울산의 설기현의 패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설기현은 스스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직접 처리하며 이 경기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울산의 1-0 승리.

대타 김승규 골키퍼의 만점 활약

김승규 골키퍼는 김영광 골키퍼를 대신해서 울산 골문을 잘 지켜냈다. 두차례 패널티킥 선방과 함께 클린시트 작성. 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직행티켓을 얻었고,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활약하기를 욕심낼법도 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 직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가진 김승규골키퍼는 "오늘 경기(포항전)를 잘 해서 영광이형이 챔피언 결정전에 뛸 수 있도록 해드리는게 제 목표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김승규 골키퍼는 울산의 골키퍼로서, 그리고 울산의 팀원으로서도 10점 만점의 10점 활약을 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동해안더비' 드라마주인공인 설기현이였지만, 경기를 울산 승리로 만든 주역은 김승규 골키퍼였음이 틀림없었다.

덧붙이는 글 개인블로그(http://sejin90.tistory.com/1228)에 게재한 글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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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세진입니다. 관심분야는 음악, 공연, 스포츠, IT, 중국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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