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영화대상 잠정 중단 2002년 시작해 8회에 걸쳐 열렸던 대한민국영화대상이 9년 만에 잠정 중단된다. 이에 MBC는 협찬 문제를 중단의 사유로 밝혔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닌 미묘한 이유들이 얽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 대한민국영화대상 잠정 중단2002년 시작해 8회에 걸쳐 열렸던 대한민국영화대상이 9년 만에 잠정 중단된다. 이에 MBC는 협찬 문제를 중단의 사유로 밝혔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닌 미묘한 이유들이 얽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MBC

2002년 시작해 8회에 걸쳐 열렸던 대한민국영화대상이 9년 만에 잠정 중단된다. 이에 MBC는 협찬 문제를 중단의 사유로 밝혔지만 많은 영화인들 사이에는 '협찬 문제'만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MBC 고위 관계자는 "영구폐지라는 표현보다는 잠정 중단의 표현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정 중단의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문제와 영화계의 문제가 있다. 그 외에는 이렇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여러 미묘한 것들이 있다"며 '잠정중단'할 수 밖에 없는 '복잡한 사정'을 에둘러 말했다.

이에 대해 MBC 이진숙 홍보국장은 <오마이스타>와 전화통화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면 기본적으로 제작비가 있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영화대상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제임에도 협찬이 잘 이뤄지지 않아 올해 대한민국영화대상이 중단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충무로의 한 제작사 대표는 "이면에는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무슨 영화계 쪽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뉘앙스를 풍기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민국영화대상이 생길 당시 기존의 영화제인 청룡영화상이나 대종상영화제와는 다르게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MBC가 MB 정권이 들어선 이후 진보적인 방향성이 아닌 행보를 걸으면서 계속 꾸려나갈 이유가 없어진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 정부 말기인 2002년 시작된 대한민국영화대상은 MBC방송국이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영화 축제로 문성근, 명계남을 비롯한 영화계 진보계열 인사들이  뒷심을 받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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