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카오에서 열렸던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이하 MAMA)가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오는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MAMA의 기자간담회가 1일 오전 11시 상암 CGV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성수 CJ E&M 대표와 신형관 Mnet 제작총괄국장, 김동준 MAMA 사무국장, 그리고 MAMA의 공동 제작에 참여한 싱가포르 공영방송 미디어콥의 위 웨이키앗 수석부사장과 싱가포르 관광청의 쑤 씨우컹 이사가 참석했다.

김성수 대표는 개최지인 싱가포르에 대해 "아시아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기 때문에 우리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곳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개국 19억 명이 시청하게 될 MAMA는 기본적으로 우리 문화 상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MAMA를 통해 CJ E&M의 궁극적인 글로벌 사업의 시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 풀었다" 
 소녀시대가 월드와이드 릴리즈 정규3집 'The Boys'로 1년여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아홉 명의 소녀들은 19일 앨범 발매 후 21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가진다

▲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소녀시대 소녀시대가 월드와이드 릴리즈 정규3집 'The Boys'로 1년여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 SM엔터테인먼트


올해 MAMA의 관심사는 무엇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출연 여부였다. 2009년 MAMA 올해의 음악상 부문에 동방신기가 선정됐을 당시 소속사와 분쟁 상태에 있던 JYJ 멤버들을 참석시킨 이후 SM은 Mnet은 갈등관계에 있어왔다. 2009년 이후로 SM 소속 가수들은 MAMA에 참석하지 않았다.

SM 소속 가수들의 출연 여부를 가장 첫 번째 질문으로 예상했다는 신형관 국장은 "Mnet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올해부터 SM과의 갈등이 풀려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데, 이걸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에둘러 말했다. 신형관 국장 역시 작년 MAMA가 특정 기획사와의 갈등으로 가수가 불참했던 문제를 올해 수정 보완해야 할 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날 공개된 2011 MAMA의 최종 후보는 남자그룹 부문에 동방신기 비스트 빅뱅 슈퍼주니어 2AM, 여자그룹 부문에 브라운아이드걸스 소녀시대 카라 2NE1 f(x)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후보군으로만 보면 '아시아 어워드'라고 하기에 해외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턱없이 부족하다. 형식만으로 보자면, 최근 지상파 방송사가 앞 다투어 주관하고 있는 해외 원정 K-POP 콘서트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해 "MAMA의 좋은 레퍼런스로 삼았던 것이 유로비전 송페스티벌이었고 장기적으로는 그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운을 뗀 신 국장은 "현재 아시아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하기에는 후보 선정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아직 '시기상조'임을 토로했다.

해외 가수들의 공연에 대해서는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에서 섭외 컨텍 중에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작년 MAMA에 중국 아티스트가 출연했을 당시 분 단위 시청률이 저조했다"고 실질적인 어려움을 표출한 신 국장의 말처럼 해외 아티스트의 비중 있는 출연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 소속사와의 갈등 문제를 해결한 MAMA가 올해는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상파 방송사의 K-POP 콘서트와의 차이점에 대해 신형관 국장은 "현지 제작사와 합작하고 진행하는 시상식인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일방적인 한류가 아닌 해외 아티스트와의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 하지만 국내 아티스트가 주가 된 시상식에서 타 K-POP 콘서트와 다른, 얼마나 쌍방향적인 문화의 교류를 이룰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후보 선정에 있어 다소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에 김동준 사무국장은 "음악 채널의 사명감이 인디, 비주류 음악을 소개하는 것"이라며 "시상 부문이 아니더라도 비경쟁 부문에서 아시아 시장에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작년 MAMA 무대에 <슈퍼스타K2> Top4가 섰던 것처럼 올해 우승자도 MAMA에서 독립된 무대를 가진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울랄라세션이 우승한다면, 암 투병 중인 임윤택의 건강상태와 본인의 의사가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MAMA의 심사대상은 작년 10월부터 1년간 출시된 음반 및 음원으로 가온, 엠넷닷컴, 올레뮤직, 벅스, 싸이월드 뮤직, 소리바다 등 음원차트의 판매량이 기준이 된다. 멜론 뮤직의 음원차트는 멜론 측의 요청에 의해 제외됐다.

한편 Mnet과 싱가포르 공영방송 미디어콥이 공동 제작하는 2011년 MAMA는 29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한국시간 기준) 싱가포르 현지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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