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리를 어깨넓이 정도로 벌린다. (웃음의 폭을 넓히고 싶으면 다리 폭을 좀 더 넓힌다.)

2.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린다.

3. '내가 빛난다'는 느낌으로 빛나는 광을 만들며 뒤에서 돌려준다.

4. 다리를 위아래로 굽혀준다.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DJ로 복귀하는 붐(이민호)이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DJ로 복귀하는 붐(이민호)이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민원기

붐이 '붐광댄스'를 추는 순간 피로가 가시며 호랑이 기운이 솟아났다. 때론 비싼 피로회복제보다 저렴한 자양강장제가 부담 없이 힘이 될 때가 있다.

 

9월 1일부터 SBS 파워 FM <영스트리트>를 진행하고 있는 붐과 허금욱 PD가 16일 목동 SBS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허금욱 PD는 "DJ였던 김희철이 군 문제 때문에 일찍 하차할 당시 붐은 말년 병장이었는데, 그때부터 붐이 대세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전역 2~3주 만에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낸 붐은 요즘 방송가의 대세다.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붐은 "좋은 반응에 매우 감사하다"면서도 "'이제 내 세상이다'는 마음은 없고 방송에서 여러 선배들이 진행할 때 공간을 채워드려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답했다.

 

"군대는 많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곳"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DJ로 복귀한 붐이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붐이 취재진의 카메라앞에서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DJ로 복귀한 붐이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붐이 취재진의 카메라앞에서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민원기

2006년 MBC <펀펀 라디오>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붐은 "여러 이유로 6개월 만에 (하차해), 포장마차에서 담당 PD와 슬피 울었다"고 회상하며 "라디오는 다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영스트리트>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은 방송에서 놀고 싶다"는 붐이 추구하는 프로그램은 청취자들에게 힘을 주는 '자양강장제' 같은 방송, 게스트들이 편히 와서 한바탕 놀고 갈 수 있는 '안아주는' 방송이다. 청취자들과도 소통하고 싶다는 그는 전화연결뿐 아니라 '보는 라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입담도 좋지만 시각적인 퍼포먼스가 강한 붐은 "가지각색의 댄스들, 특히 새로운 패턴의 붐광댄스와 실생활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허금욱 PD, 작가들과 회의 끝에 마련한 <영스트리트>의 코너는 크게 'DJ 붐 쑈' '붐 아카데미' '이미 짝' 세 가지다.

 

메들리 음악과 함께 개성 있는 사연을 소개하는 'DJ 붐 쑈'는 붐이 꼭 넣고 싶다고 고집한 코너. <강심장>에서 자리를 옮긴 '붐 아카데미'는 지원자들의 예능감을 키워주는 코너로, '붐심장'의 보조 MC를 뽑는 오디션은 10월 초부터 붐이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붐심장'을 통해 예능에서 소외받았던 게스트들도 초청할 예정이다. 붐은 군대 선임인 배우 이동욱의 9월 30일 출연을 고대하며 "2년 동안 모신 것에 대한 보답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꼭 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아이돌 그룹과 친분이 있는 그는 "아이돌의 매력을 전달해서 젊은 층만 좋아한다는 틀을 깨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제대하자마자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는 우연이나 운이 아니다. 군에서도 아이디어를 적으며 방송 복귀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진 붐은 "나에게 군대는 자양강장제 같은 곳이었다"고 말했다. 21살의 맑은 눈을 가진 조교들에게 얼차려를 받으며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됐다고. 초반에는 붐(의 이미지)을 놓을 수 없어 실수를 해 군법상의 한도 내에서 혼났다는 그는 "군대 내에서는 훈련병이 아닌 이등병 이민호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떠올렸다.

 

 지난달 22일 전역한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가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DJ로 복귀해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담담 PD인 허금욱(오른쪽)이  DJ인 붐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전역한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가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DJ로 복귀해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담담 PD인 허금욱(오른쪽)이 DJ인 붐을 소개하고 있다. ⓒ 민원기

붐은 기자간담회 내내 '파이팅 하는'이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썼다. 군에서도 전우들이 피곤해할 정도로 '파이팅'하는 성격을 타고난 것 같다고. "할머니 손에 자라서 '잘한다, 잘한다'하면 더 잘하게 된다"는 그는 다 되어 있는 프로그램보다 도전할 수 있는 방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자들과 한 명씩 팔짱을 끼고 커피를 마시면서 더 오래오래 이야기하고 싶다는 붐의 인간적인 면모를 이제 TV가 아닌 라디오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현장 말.말.말

"사랑에 있어서는 고급스럽고 진솔한 마음"

 

<영스트리스> 허금욱 PD: "붐이 DJ를 맡으면서 청취자의 스펙트럼이 청소년층에서 좀 더 대중적으로 넓어질 것이다. 청소년 뿐 아니라 30대 청춘들에게 활력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는 방송이 되겠다. 한 줄로 표현하자면 '자양강장제'다. 고급 음료는 아니지만 싸고 편안하고 활력을 줄 수 있다."

 

- 붐에게 군대란?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됐던 곳이다. 당연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먹고 싶은 것, 맥주 한 잔하며 TV 보는 것 등이 군대에서는 당연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걸. 쉬면서 재정비할 수 있는 군대가 있어서 건강하게 제대할 수 있었다. 삼시 세끼 다 주고 제 시간에 재워준다. 잘 생겨진 외모 때문에 양악수술을 하지 않았냐는 소리도 듣는데 전혀 아니다. 치아 미백과 라섹을 해서 좀 더 밝게 보고, 밝게 웃을 수 있게 됐다."

 

- 최근 이슈가 된 옛 연인 '소빠빠'와의 결별 등이 희화되는 것에 대해?

"왜 붐의 사랑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실까 생각이 든다. 사랑에 대해 많이 배웠고 너무 행복했다. 희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이 크다. 붐은 너무 경솔하고 가볍다는 글을 봤는데 사랑에 있어서는 고급스럽고 진솔한 마음이 크다. 사랑할 때는 무조건 결혼을 생각하는데 특히 나를 닮은 붐 2세에 대한 꿈이 있다."

 

- 군 입대를 앞둔 비(정지훈)에게 조언한다면? 

"지훈이는 너무나 열정적인 친구이기 때문에 바로 적응해 모범적인 군생활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하면 조교와 선임들에게 예쁨받을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바쁘겠지만 지훈이가 이제 나에게 전화할 때가 되지 않았나 감히 생각해본다. 지훈이는 (제대 후에) 더 큰 비, 거의 장마가 되어서 큰 폭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2011.09.16 17:16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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