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가 UNAIDS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으로부터 아태지역 친선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왼쪽부터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 JYJ 박유천 김준수 김재중, 조명환 ICAAP10 조직위원장.

JYJ가 UNAIDS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으로부터 아태지역 친선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왼쪽부터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 JYJ 박유천 김준수 김재중, 조명환 ICAAP10 조직위원장. ⓒ 이언혁


남성 3인조 인기 그룹 JYJ가 에이즈 인식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26일 오후 3시 40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대회(The 10th International Congress on AIDS in Asia and the Pacific, 이하 ICAAP10) 개회식에 참석해 미셸 시디베(Michel Sidibé) UNAIDS 사무총장으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친선대사(Regional Goodwill Ambassador) 위촉장을 받았다.

UNAIDS 사무총장, JYJ에 "고맙다, 고맙다, 정말 고맙다"

 JYJ 김재중이 UNAIDS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JYJ 김재중이 UNAIDS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이언혁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은 "세계 곳곳에서 AIDS 감염률이 높다. 어린이, 청소년에게도 (AIDS가) 해를 끼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지 않는 이상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인기가 많은) JYJ를 친선대사로 임명하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디베 사무총장은 "이분들(JYJ)이 내가 가장 관심갖고 있는 일들을 앞으로 직접 해주겠다고 해서 영광이다"며 "JYJ는 HIV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활동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디베 사무총장은 JYJ에게 단순한 친선대사 이상의 기대를 하고 있었다. 시디베 사무총장은 "JYJ가 변화의 주체로서 우리와 함께 일해주기를 굳게 믿는다"며 "고맙다, 고맙다, 우리의 (친선대사) 제안을 수락해줘서 정말 고맙다(Thank you, Thank you, And Thank you for acception)"이라고 했다.

JYJ "에이즈에 대한 인식 바로잡기 위해 노럭하겠다"

 UNAIDS 아태지역 친선대사로 위촉된 JYJ가 위촉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UNAIDS 아태지역 친선대사로 위촉된 JYJ가 위촉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 이언혁


JYJ 멤버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김준수는 "에이즈는 한 번 걸리면 치명적이고 위험한 질병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지금은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오래오래 살 수 있는 병이라고 한다"면서 "완벽한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았았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예방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JYJ)도 이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유천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많은 분들이 JYJ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며 "에이즈가 무엇인지,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YJ 멤버들은 시디베 사무총장으로부터 연대(Solidarity)를 상징하는 선물을 받았다. 이어 위촉장을 받은 JYJ는 시디베 사무총장, 조명환 ICAAP10 조직위원장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JYJ가 행사장에 등장, 퇴장할 때 현장을 찾은 100여 명의 팬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이에 ICAAP10 측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큰 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는데 팬들이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아울러 JYJ는 오후 5시부터 열린 환영연에서 공연을 펼쳤다.

한편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다양한 목소리, 하나된 행동'(Diverse Voices, United Actions)를 주제로 열리는 ICAAP10에서는 에이즈 발견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 에이즈 치료 및 예방이 어떤 진전을 이뤘는지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다. ICAAP10에는 아태지역 70여개 국 4천여 명이 참가하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영연에는 영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 김윤옥 여사의 축사는 조명환 ICAAP10 조직위원장이 대신 전했다. 나피스 사딕(Nafis Sadik) UN사무총장 아시아지역 에이즈 특사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JYJ ICAA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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