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 맨유 홈페이지

리그 득점 1위, 해트트릭 3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했지만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이 선수. 바로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0∙불가리아)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 순위 상위권에 오른 그는 추문으로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졌던 루니를 대신해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 이적 후 123경기에서 48골을 터트리며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국내 팬들에게 아름다운 볼 터치와 화려한 드리블로 캐릭터를 각인시켰다.

 

그런 그가 올여름 방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매 경기 기복이 심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아울러 웨인 루니(27∙잉글랜드)의 빠른 회복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4∙멕시코)의 리그적응과 함께 조금씩 주전 자리를 잃게 된 것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개편을 시행하겠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발언은 베르바토프의 방출설에 더욱 힘을 싣는 계기가 됐다.

 

바뀐 전술도 한몫한다. 시즌 초∙중반까지 맨유의 전술은 발렌시아와 나니의 정확한 크로스를 활용한 높이 있는 플레이, 킥 앤 러쉬 형태의 역습전개였다. 베르바토프의 헤딩력과 자신 앞에 정확하게 볼을 떨어뜨리는 퍼스트 터치는 이 전술에 제격이었다. 2010년 9월 리버풀과의 레즈 더비에서 베르바토프가 해트트릭했을 때도 크로스에 이은 골이 두 골이었다. 나머지 한 골은 수비에서 폴 스콜스의 긴 패스(킥)을 정확하게 받아내(러쉬) 얻어냈다.

 

하지만 지금은 박지성과 에르난데스, 루니가 폭넓은 활동량을 보이며 개인전술 돌파가 가능해 지면서 비교적 활동량이 적은 베르바토프가 밀릴 수밖에 없다. 특히 박지성이 쳐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는 경기가 늘어남에 따라 그가 뛸 수 있는 시간은 줄어갔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거상' 세비야가 다음 시즌 베르바토프를 영입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그의 이적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베르바토프가 자신의 이적설을 잠재울 방법은 단 한 가지다. 23일 에버턴전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팀의 승리에 대한 열정을 보이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데일리안에도 보냈습니다.

2011.04.22 16:10 ⓒ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데일리안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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