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지략으로 부산 KT를 정상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

뛰어난 지략으로 부산 KT를 정상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 부산 KT 소닉붐

 

'치악산 호랑이'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가 창단 후 첫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KT는 1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87-67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인 KT는 때마침 2위 전자랜드가 울산 원정경기에서 패함에 따라 나머지 매직넘버마저 지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기존의 코리아텐더를 인수하며 프로농구에 뛰어든 KT는 지난 시즌부터 팀 이름을 KTF에서 KT로 바꾸며 팀 쇄신을 단행했고 국내리그에서 최고의 전략가로 손꼽히는 전창진 감독을 전격 영입하는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창단 7년여 만에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KT는 올 시즌 표명일, 송영진, 김도수 등 국내 주전선수들은 물론이고 시즌 막바지엔 주축 용병 제스퍼 존슨마저 부상으로 교체돼 최대 고비를 맞았었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2위 전자랜드와 3위 KCC가 거침없이 추격해오면서 1위 자리가 위태로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전창진 감독의 지략과 드래프트 최하위로 뽑혔던 찰스 로드의 선전 그리고 탄탄한 조직력이 기반이 돼 우승의 감격을 안을 수 있었다.

 

특히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상오는 팀이 치룬 전 경기(51경기)에 출장하는 강철 체력으로 시즌 평균 15.3득점 5.1리바운드를 기록, KT의 중심을 잡아줬고 91.9%의 고감도 자유투 능력을 보여주며 시즌 평균 13.6득점 2.9어시스트를 기록한 조성민도 묵묵히 제몫을 다해줬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도 찰스 로드(18득점 8리바운드)는 동부 주전 용병 로드 벤슨(13득점 5리바운드)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고 표명일(13득점 4어시스트)-박상오(11득점 8리바운드)-송영진(10득점)-조성민(19득점) 등 주전급 국내 선수들은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해 김주성(10득점)-윤호영(8득점)이 버틴 동부와의 골밑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한편 리그 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는 4위(원주 동부)와 5위(서울 삼성, 창원LG)의 맞대결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2011.03.14 08:18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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