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득점 맹활약하며 승리를 지휘한 KT박상오

29득점 맹활약하며 승리를 지휘한 KT박상오 ⓒ KT소닉붐

부산 KT 소닉붐이 2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9득점으로 맹활약한 박상오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끝에 113-108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4연승을 내달리며 동부와 공동2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6연승을 달리며 KT를 재물로 7연승 및 3라운드 전승에 도전했던 KCC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경기 초반부터 두팀의 빠른 공수 전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KCC가 근소하게 달아나면 KT가 곧장 따라붙는 상황이 이어지는 난타전이 전개되었다. 1쿼터는 종료 6초전에 성공된 윤여준의 슛으로 KT가 2점차 근소한 리드를 지킨채 마무리되었다.

 

2쿼터 초반 KT의 박상오-조동현 쌍포가 불을 뿜으며 KT가 경기를 주도해 나가는 듯 했으나 KCC 역시 전태풍의 활약을 앞세워 2점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나갔다.

 

3쿼터부터 진행된 후반전에서는 KT가 역시 박상오-조동현의 정확한 슛을 앞세워 착실하게 공격을 성공시켜 나가며 점수차를 벌렸지만, KCC역시 용병 다니엘스와 전태풍의 골밑돌파 등으로 계속해서 추격하며 두팀의 불꽃튀는 승부가 이어졌다. 특히 KT의 송영진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아나갔지만 3쿼터 종료직전 크리스 다니엘스의 회심의 3점슛이 다시 링을 통과하며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상황이 되었다.

 

4쿼터는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 다웠다. 전반전 KCC의 수비에 막혀 단 2득점에 묶여있던 조성민이 마치 봉인이라도 풀린 듯,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KT가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는 듯 했다.하지만 KCC의 노장 추승균 임재현의 3점슛으로 결국 종료 5분을 남기고 경기를 86-85로 뒤집었다. 하지만 이후 KT의 박상오가 극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의 추는 다시 KT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추승균의 득점과 하승진의 자유투 등을 묶어 추격해 종료 27초전 96-95로 KT가 근소하게 앞선채 경기는 계속되었다. 하지만 이때 하승진이 손쉬운 골밑 볼을 흘렸고 용병 메릴의 골밑 슛마저 림을 벗어나며 KCC는 패색이 짙어졌다. 반면 KT는 박상오가 이후 얻은 자유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종료 15초전 100-97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 다시 KCC 메릴의 극적인 3점슛이 성공되며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극적으로 승부를 몰고간 것에 대한 흥분이 가시지 않은 까닭일까. KCC는 오히려 연장에서 집중력을 잃었다. 연장 초반에는 계속된 접전이 펼쳐졌지만 점차 KCC가 집중력을 잃고 설상가상으로 용병 메릴마저 5반칙 퇴장당한 반면 KT는 제스퍼 존슨이 퇴장당했지만 오히려 더욱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박상오의 골밑장악과 조성민의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점수를 벌려나갔다. 결국 종료 50초전 박상오의 골밑 돌파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찰스 로즈의 득점 등으로 승부를 113-108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 전 우승후보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가 없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전창진 감독의 용병술이 어우러지며 리그에서 가장 끈끈한 팀으로 거듭난 KT의 저력이 빛난 경기였다. 반면 화려한 멤버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KCC는 오늘 경기 패배로 6연승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물론이고 여전히 7위를 지키며 하위권에 머물게 되었다.

2010.12.30 09:28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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