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궈자티위창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궈자티위창ⓒ 베이징올림픽조직위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이 대규모의 복합 쇼핑센터로 탈바꿈한다.

AP통신은 한국시간으로 31일 '궈자티위창이 4억5천만 달러(약 62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복합 쇼핑센터로 활용될 것'이라며 '공사기간은 3~5년이 걸릴 예정이며 투자는 씨티그룹이 맡았다'고 보도했다.

독특한 외관덕분에 ‘새의 둥지(Bird's Nest)'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궈자티위창은 91,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자 베이징올림픽의 '심장'으로서 건설 단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이 막을 내린 뒤에도 관광객들에게 유료 관람을 허용했지만 비싼 입장료 때문에 큰 반응을 얻지 못했고 최근에는 페인트까지 벗겨지는 등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에 연고를 두고 있는 중국프로축구의 궈안 구단이 궈자티위창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되었지만 베이징올림픽의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도 있다는 지적 때문에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궈자티위창은 연간 8백8십만 달러(약 12억원)의 관리비가 필요하지만 수익모델 부족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자 복합 쇼핑몰로 탈바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게다가 올해 궈자티위창에서 예정된 공식 행사는 오는 8월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탈리아 문학가 푸치니의 <투란도트> 오페라 공연 단 하나뿐이다.

중국의 힘을 자랑하는 상징물에서 적자에 허덕이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궈자티위창의 변신이 과연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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