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달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명사수'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200m에 출전한 '마린 보이' 박태환과 유도 81kg급의 김재범은 귀한 은메달을 추가했다.

12일부터 시작된 레슬링에서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그레코로만형 60kg급 정지헌이 8강에서 탈락했지만, 55kg급의 박은철이 한국 선수단의 첫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금5 은6 동1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 메달 전망] 김민철-사재혁, 메달 릴레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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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개막식 다음날부터 4일 연속으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금메달이 없는 날이면 허전할 듯 같다. 13일에는 다른 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달 유력 종목이 많지 않지만, 레슬링, 역도 등에서 메달 추가를 노린다.

레슬링은 '전통의 효자 종목'답게 첫 날 동메달 하나를 수확했지만, '에이스' 정지현이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3일에 출전하는 선수는 그레코로만형 66kg급의 김민철.

김민철은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한 이 체급 강자다. 이날 만큼은 SBS 심권호 해설위원이 '아쉬움의 괴성'이 아닌 '기쁨의 괴성'을 외치길 기대해 본다.

역도 77kg에 출전하는 사재혁은 62kg급 지훈민, 66kg급 이배영이 연속 실격을 당하며 침체에 빠진 남자역도의 분위기를 바꿔줄 기대주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이반 스토이초프(불가리아)가 불참하면서 사재혁의 메달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만 23세의 사재혁은 지난 4월에 열린 코리아컵 왕중왕 역도대회에서 합계 371kg(인상163kg·용상208kg)을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바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베이징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밖에 유도 남자 91kg급의 최선호, 여자 70kg급의 박가연, 사격 25m 권총에 출전하는 이호림, 안수경 등이 세계의 강호들과 메달을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주요 종목] 야구 대표팀, '종주국' 미국과 예선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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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관심있는 구기 종목이 많이 열리는 날이다. 먼저 야구가 시작된다.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최강' 쿠바를 15-1로 제압했던 한국 대표팀은 오후 7시 예선 첫 경기에서 미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에게 2연패를 당한 바 있어 이번 경기는 설욕전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비록 현역 메이저리거들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미국 대표팀은 빅리그 승격을 눈앞에 둔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로 구성돼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실낱 같은 희망'만을 남겨두고 있는 남자 축구는 오후 6시 D조 최하위 온두라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먼저 온두라스에게 대승을 거둔 후 카메룬과 이탈리아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독일을 10점 차로 완파한 여자 핸드볼은 오후 3시 스웨덴을 상대로 세 번째 경기를 갖고,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여자 농구는 오후 9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와 경기를 펼친다.

4강에 진출한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 조는 중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의 마에다 미유키-스에츠나 사토코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일본 대표팀은 '한국 배드민턴의 영웅' 박주봉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남자 양궁도 13일부터 개인전 경기가 시작된다. 이날은 두 번의 경기를 펼쳐 16강을 가리고, 금메달 결정전은 오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

[주목! 이 경기] 펠프스, 올림픽 역사상 최다 금메달 도전

8관왕에 도전하는'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벌써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과 경쟁했던 자유형 200m도 끝났으니 이제 맘 편히 펠프스의 도전을 지켜 볼 수 있다.

13일에 펠프스가 도전하는 종목은 접영 200m. 펠프스는 이 종목에서 1분52초09의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예선전과 준결승에서는 나란히 1분53초70의 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종목에서 워낙 압도적인 기량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펠프스의 네 번째 금메달 여부 보다는 자유형 200m에 이은 대회 두 번째 세계 신기록 경신 여부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펠프스가 1등으로 터치라인을 찍으면 올림픽 역사상 최다 금메달(10개)의 주인공이 된다.

중국이 가장 믿고 있는 종목 중 하나인 탁구도 13일부터 시작된다. 4종목(남·녀 개인 및 단체) 모두 중국의 독주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 13일에 유승민, 오상은, 윤재영이 출전하는 남자부와 김경아, 박미영, 당예서가 나서는 여자부가 단체전 첫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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