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5-0 승리를 지켜내 시즌 47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세웠던 46세이브를 넘어서며 아시아 최다 세이브 보유자가 됐다.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한 삼성 오승환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한 삼성 오승환

▲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한 삼성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이날 오승환의 세이브는 극적으로 상황이 성립됐다.

7회까지는 삼성이 이정식의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3-0으로 앞서 나가 오승환에게 세이브 기회가 주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8회초 공격에서 심정수가 정민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5-0이면 일반적으로 세이브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오승환의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가 8회말 공격에서 김동수의 볼넷, 정수성의 좌전안타, 유한준의 3루수쪽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5-0에 만루 상황이면 세이브가 성립되는 상황.

그러나 삼성 선동열 감독은 곧바로 오승환을 내세우지 않았다. 오승환에 앞서 또 다른 'KO 펀치'인 권오준을 내세운 것. 권오준은 이택근과의 대결에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내며 상황은 2사 만루 상황으로 바뀌었다. 삼성 덕아웃에서 다시 양일환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갔고, 이번 투수는 삼성팬 모두가 기다리던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이 상대할 타자는 대타로 나선 전근표. 오승환은 전근표와 2-2까지 가는 승부 끝에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9회도 완벽하게 막아내며 세이브 성공

9회에도 오승환이 어김없이 등판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홍원기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후, 강병식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에 아웃카운트 단 1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타석에는 강귀태. 강귀태는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오승환이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서울에서 오승환을 보기 위해 오승환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오승환은 신기록 달성 후 팀 관계자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선물받았다. 경기 후 오승환은 인터뷰에서 "마음을 편하게 갖고 다른 때와 같이 대기했다"고 말하며 "기록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으며 시즌내내 혼자 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선후배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대기록의 영광을 선수단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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