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해 축구협회의 행정사업을 결산, 보고하고 2005년 한국 축구를 위해 힘써온 축구인들의 공로에 보답하기 위한 2005년 정기 대의원 총회 및 축구인의 날 시상식 행사가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타워 호텔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지난해 결산 455억 5천여 만원(서울 월드컵 경기장 건설 분담금 1백억원 포함)과 2006년 예산 433억 5천 여만원의 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2006년 중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06년 대한축구협회의 주요 사업 5가지 중 첫번째인 '공부하는 축구 선수 육성 원년의 해' 만들기 계획의 세부사항으로는 학원 대회 격년제 실시, 초-중-고 주말리그 도입, 최저학업 성적제 등 공부와 축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등이 있다. 두번째로는 월드컵 잉여금을 통해 마련된 예산으로 시행되는 축구센터, 축구공원 등 축구 인프라 시설 착공계획이, 세번째 계획으로는 독일 월드컵과 각종 국제 축구대회 우수 성적 확보 등이 발표됐다. 이 밖에 K리그와 K2리그 활성화와 승강제를 위한 단계별 도입, 군 대항 축구대회 개최 등을 통한 군 축구 활성화 계획 등이 발표됐다. 이어 12시부터 열린 '축구인의 날' 행사에서는 각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초-중-고등부를 비롯한 대학, 일반부, 프로 단체와 선수, 지도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또 각 지역, 각 분야에서 '풀뿌리 발전' 을 위해 힘써온 지역 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구관계자에게도 공로패,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올해는 축구의 해'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운을 뗀 뒤 "내년에도 국내에서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 대회가 열릴 뿐만 아니라 여자 월드컵 등 큰 축구행사가 많이 열린다. 앞으로는 매년 '축구의 해'가 되어야 할 것" 이라며 축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새로 제정한 축구인 헌장이 발표됐다. (서울 타워호텔=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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