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 종목의 마지막 희망 여자 핸드볼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7일 새벽(한국시간) 헬리니코 인도어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핸드볼 8강전에서 B조 1위 한국은 A조 4위 브라질을 맞아 26:24 두 골 차로 승리하며 금메달 영광 재현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던 브라질과의 경기였지만 생각 만큼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 5-2로 앞서나가며 여유있는 출발을 보인 한국은 잠시 동안 수비와 공격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7-5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실력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곧바로 팀을 재정비한 한국은 이상은의 페널티 드로를 비롯해 내리 7점을 득점, 12-7로 경기를 뒤집었고 기세를 이어나가 전반을 16-9로 마감했다.

후반전 시작해서도 맹공격을 퍼부은 한국은 20-9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내리 이루어진 역습 공격에 브라질은 속수무책이었다.

이후 4강전에 대비해 많은 선수교체를 하며 경기를 치르던 한국에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갑작스런 슛 난조에 브라질의 기세까지 급상승하며 경기 3분을 남기고 25-23까지 추격당한 것, 하지만 종료를 1분여 남기고 최정임이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앞서 벌어진 프랑스와 헝가리의 8강전에서는 프랑스가 헝가리에 25-23으로 승리하며 한국과 준결승에서 경기를 벌이게 되었다.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였던 프랑스는 한국에 30-23으로 패배했었다.
2004-08-27 09:58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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