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열풍'

조그만 박스속에 사람의 몸을 구겨서 들어가는 묘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이상한 동작으로 몸을 꼬는 사람들도 있다.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생각들이다. 요가를 한다고 하면 "야! 다리한번 꽈봐라"라고 하며 꼭 서커스 구경하듯이 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얼마전부터는 그 인식이 완전히 바뀌어지고 있다. 연예인들은 앞다투어 요가비디오를 내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요가강습을 하곤 한다. 이젠 요가가 문화센터의 필수과목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미국은 이미 '요가열풍'이라고 부를 정도로 요가가 붐이라고 한다. 요가의 동작과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면서 매스콤에 알려졌다. 특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가장 추천하는 운동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도 최근 1-2년 동안 요가가 조금씩 생활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 원정혜씨의 방송출연으로 불이 붙은 요가는 이젠 웬만한 방송프로그램의 한 코너를 자리잡게 되었고 곳곳에 요가강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일반인의 눈엔 단순히 몸을 꼬거나 비트는 동작으로 보이는 요가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철학까지도 담고 있어 인간이 해탈할 수 있는 수행의 한 방법이라고 요가지도자들은 말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인식의 부족으로 단순히 동작 몇 개를 흉내냄으로써 요가를 한다고 이해하는 사람도 많지만 머지 않아 우리나라도 요가가 우리의 생활에 들어와 대중화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들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요가는 하타요가

요가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육체를 통하여 수행을 함으로써 마음을 수행하는 방법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땅이 넓고 나무에 열매가 많아 마음의 여유로움으로 인하여 명상을 하게 되면서 요가가 발전하게 되었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B.C5~2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요가경전 바가바드 기타에 의하면 갸냐요가(지혜의 요가), 박티요가(헌신의 요가), 하타요가(육체를 통한 요가) 등 세 종류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요가라고 알고 있는 것은 육체의 수행을 통한 요가인 하타요가에 속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요가가 수행으로 알려지기보다는 몸을 꼬고 비트는 일종의 서커스에 가까운 것으로 잘못 인식되어진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과거보다 요가에 대한 지식인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요가의 인식들이 긍정적으로 발전되고 있다.

그럼 우리가 요가라고 알고 있는 하타요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하타요가에는 하요가와 타요가가 있다. 하요가는 강하고 힘차고 동적인 동작을 가진 요가이다. 하요가의 힘든 동작을 반복하면 육상의 100m달리기의 효과가 날 정도로 운동량이 크다. 그리고 타요가는 부드럽고 미세하고 정적인 동작을 가진 요가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요가인 것이다. 이와 같이 요가라고 하면 유연하고 정적인 것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요가는 이 하요가와 타요가를 모두 수행함으로써 우리 신체를 조화로움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요가를 수행하다 보면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던 허리통증이나 비만, 그리고 관절염 등이 호전을 보이는 효과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밖에도 혈액순환이 잘되어 머리가 맑아져 두통이 사라고 혈색이 좋아지고 피부가 맑아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치료적인 요가가 많이 발전해서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적인 효과는 요가를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수적인 효과이며, 마음의 수행을 위해 요가를 해야 된다는 것을 지도자들은 강조한다.

하지만 하타요가의 수행이 신체의 만성적인 병증을 치료하는 데에 효과가 나타남으로 현대에는 요가가 대체의학으로 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요가는 인도에서 바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인도에서 중국-일본을 거쳐 온 것이다. 물론 옛 문헌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요가를 흡수했다고 하지만 아직은 추측으로 남아있다. 초창기에는 하타요가가 일본식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인도유학파들에 의해 인도정통의 하타요가를 가르키고 있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요가수행에는 호흡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제는 웬만한 문화센터에만 가도 요가강좌가 하나쯤은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요가가 얼마전 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보다도 모르는 이가 더 많았는데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이러한 요가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주의해야 될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자.

요가가 체조나 서커스 등과 차별되는 가장 큰 점은 호흡이다. 요가는 항상 육체적인 수행을 할 때에 호흡을 같이 하게 된다. 우리가 신비하게 여기고 있는 공중부양이나 축지법 등도 이 호흡을 마스터 한 사람에게서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아직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 신비한 힘을 얻기 위하여 무리한 호흡을 행함으로써 정신장애를 일으키거나 심지어는 사망까지 이르는 일들이 과거에는 종종 있어왔다. 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흔히들 주화입마라고 한다. 무협지에서 많이 들어보았던 단어이다. 그래서 요가는 반드시 요가를 터득한 지도자에게서 배워야 된다. 특히 호흡은 반드시 호흡을 마스터한 지도자에게 배워야 하며 호흡을 마스터한 지도자가 아니라면 하타요가를 행할 때에 호흡을 자연스럽게 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부처님 자세를 하고서 명상을 할 때에도 억지로 호흡을 행하여 신비한 힘을 얻으려고 욕심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가볍게 명상하여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옳다고 하겠다. 자신은 똑똑하여 책을 보고 얼마든지 비상한 힘을 터득할 수 있다고 독학하는 이들이 이제는 없기를 바란다.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요가

운동에는 기구를 가지고 하는 운동과 기구를 이용하지 않고 하는 운동이 있다. 요가는 이중에도 기구를 이용하지 않고 하는 운동이다. 사람은 몸은 신기하게도 자신의 몸이 다칠 정도의 무리한 힘이 가해진다면 몸이 힘들어서 행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에 반해 기구를 이용하여 행하는 운동에는 자신의 능력 이상의 기구로 인하여 인대가 늘어나거나 뼈에 금이 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 그러나 기구를 이용하지 않고 하는 요가는 뼈에 금이 갈 정도의 힘든 운동은 몸이 알아서 행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젊은 사람에 비하여 몸이 약해진 노인에게도 요가는 얼마든지 가능한 운동이며 권하고 싶은 운동이다. 또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몸매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요가수련은 유난히 여성들이 많다.

요가 수련원이 예전보다 많이 생겨났고 프로그램도 많이 다양해졌다. 스트레스가 모든병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스트레스가 많아진 현대인에게 하루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내어 가까운 요가 수련원을 찾아가 투자해 보는 것도 인생의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활에 의욕이 없는 분에게는 더더욱 권해보고 싶다.

덧붙이는 글 | 계속해서 요가와 단식 등 대체의학에 대해서 글을 올릴까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아울러 지금 만들고 있는 홈페이지도 소개할게요.(www.yogacafe.co.kr) 아직 미흡하니 야단만 치지 마시고 다양한 의견 부탁합니다.

2003-03-26 19:38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계속해서 요가와 단식 등 대체의학에 대해서 글을 올릴까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아울러 지금 만들고 있는 홈페이지도 소개할게요.(www.yogacafe.co.kr) 아직 미흡하니 야단만 치지 마시고 다양한 의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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