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부 페더급에서 금메달을 확보한 이승아가 현지에 응원 온 어머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이광윤
5일, 그리스 헤라크리온 린도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회 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5일째 경기에서 한국팀이 출전 선수 4명 전원이 금메달을 확보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남녀 공동 종합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녀 각 2체급씩 총 4체급이 출전한 5일 경기는 이번 대회 중 가장 박수가 많이 나온 경기로 회자되는데, 특히 한국 선수와 맞붙었던 상대팀들의 응원석에서도 박수가 나왔을 만큼, 한국 선수들의 게임 내용이 좋았다.

남자 미들급의 강세욱(강원체고 2)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하여, 네덜란드의 마니 짜라이를 8대 4로 이기면서 상쾌한 출발을 한 한국은 라이트 헤비급 결승전에 출전한 이선종(서울동성고 2)이 대만의 유안 밍쯔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6대 4로 승리, 승점 46점의 그리스와 41점의 중국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질주하고 있다.

▲ 남자 라이트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선종(서울동성고 2)이 어머니와 함께 했다
ⓒ 이광윤
전년도 아시아챔피언이었던 대만의 양 쉬쭌을 6대 2로 무너뜨리고 왕좌에 등극한 여자 페더급의 이승아(리라컴고 1)는 차기 세계태권도의 기대주로 각인되었고, 밴텀급에 출전한 김경아도 홈팀 인 그리스의 바실니키 사하니두를 9대 3 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전날 이미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던 한국 여자팀(감독 오승재)은 김경아와 이승아의 금메달로 승점 104점이라는 경이로운 진기록을 세워, 2위 터키와는 무려 73점 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벌였다.

한편, 한국선수단 여자팀 오승재 감독은 공교롭게도 여자부 종합우승이 확정된 후, "자신이 맡고 있는 경기도 이천고등학교 태권도팀 숙소가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건물 자체가 전소 되었다"는 비보에 시름에 잠겨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 남자 미들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세욱(강원체고 2)이 어머니와 영광을 함께 나누고 있다
ⓒ 이광윤
▲ 5일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4명의 선수를 낳은 자랑스러운 어머니들의 모습
ⓒ 이광윤

덧붙이는 글 | 각국의 남녀 종합성적(10월 5일 기준)은 다음과 같다.

<남자부> 
1위 한국(86점)
2위 그리스(46점)
3위 중국(41점) 
4위 이란(33점)
5위 러시아(31점)

<여자부> 
1위 한국(102점)
2위 터키(31)
3위 그리스(30점)
4위 스페인, 미국, 중국(20점으로 종합4위)

2002-10-07 08:48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각국의 남녀 종합성적(10월 5일 기준)은 다음과 같다.

<남자부> 
1위 한국(86점)
2위 그리스(46점)
3위 중국(41점) 
4위 이란(33점)
5위 러시아(31점)

<여자부> 
1위 한국(102점)
2위 터키(31)
3위 그리스(30점)
4위 스페인, 미국, 중국(20점으로 종합4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