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이규형 감독, 구천서 단장, 이봉 위원장.
ⓒ 이광윤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이 오늘(14일) 오전 11시에 서해 직항로를 통해 역사적인 방북을 했다. 임원과 선수, 보도진 등, 총 50명으로 구성된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단장 구천서)은 오는 17일까지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에 들어간다.

WTF(세계태권도연맹) 본산인 우리 태권도와 ITF(국제태권도연맹) 체제의 북한 태권도가 만나게 될 이번 남북 시범단 교류는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대북관계와는 또 다른 선상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이루어진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 평양공연은 지난 8월 12일, 서울에서 열렸던 남북 태권도시범단 교환에 관한 양측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방북 채비 하는 자녀들을 지켜보는 미동초등학교 학부모들.
ⓒ 이광윤
지난 9월 3일, ‘대한태권도협회’가 남북 상호 5명으로 구성된 실무회담을 9월 8일 이전에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데 대해, 9월 4일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가 14~17일까지 우리측 시범단이 방북할 것을 통지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북측의 제의가 일방적인 면이 많아 난항을 겪기도 했다. 특히, 북측이 요구한 관람 장소가 정치적 색채가 짙은 순례지가 많아, 우리측이 이의를 제기, 결국 “세부일정은 평양에 도착해서 협의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편, 방북에 앞서 13일 오후 1시,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가진 시범단은 “북한 태권도의 수준을 현지 확인하고, 상호 협력의 범위와 수준을 검토하여 체계적인 남북태권도의 지평을 열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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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 방북 행사 파견자 명단>

<임원단장>구천서, 부단장 한용석, 이승완, 조영기 감독 이봉, 이규형<선수>이춘우, 남승현, 박형근, 선승희, 김현석, 곽택용, 허정행, 박노칠, 박동영, 김명훈, 김인용, 김상필, 노정환, 박원준, 윤송희, 정선미, 최미정, 서하영, 김동진, 박용대, 박준현, 소 진, 이준성, 김진웅, 유승욱, 김재승, 정남영, 박양배, 정영준, 최윤진, 고누리, 고우리, 정현창,이호연 <지원인원>김무천, 손진호, 김영란, 송규린, 박용수
 소년 시범단. 이번 방북 시범단에는 서울미동초등학교 선수 6명이 포함됐다.
ⓒ 이광윤

덧붙이는 글 <백혈병 소년 상록군 돕기 성금모금 안내>

1차 성금모금에 이어, 2차로 시작된 <백혈병 소년 상록군 돕기 성금모금>에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오마이뉴스> 편집국으로 전달 된 2차 성금모금에 참여 하신 분들의 정성 입니다.

제주도태권도협회 고우방 회장 1백만원, 한국중.고태권도연맹 3십만원, 제주도태권도협회 조동석 전무 1십만원, 국기원 연수원 임춘길 처장 1십만원, 연수원 차장 최대웅 1십만원, 한의학박사 김진돈 1십만원, 대한태권도협회 노동조합 1십만원, 임충희 1만원, 태권도제조업연합회 1백만원 -성금모금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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