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판선서
ⓒ 이광윤
‘제3회 코리아오픈 춘천 국제태권도대회’가 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선수단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6일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코리아오픈 춘천 국제태권도대회’는 그간 실속 없는 공짜잔치라는 비아냥으로 얼룩졌던 국내 오픈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감을 일거에 날려버린 깔끔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 태권도인들의 우정과 화합을 종주국 춘천에서!”라는 케치프레이즈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대한태권도협회(KTA)의 승인하에 문화관광부, 외교통상부, 강원도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후원으로
▲ 제3회 코리아오픈 춘천국제태권도대회 환영연
ⓒ 이광윤
53개국 17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겨루기와 품새경연 유급자 겨루기 등 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깔끔한 대회운영과 태권도 용품 전시판매, 문화행사, 태권도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행사를 더욱 빛냈다.

특히,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윷놀이와 제기차기, 풍물놀이, 우리 옷 입어보기 등의 번외행사는 ‘2002한일월드컵’ 이후, 급상승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세계적인 호감에 부응하는 이벤트로 각인돼, ‘호반의 도시춘천’을 ‘태권도의 순례지’로 이미지업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프랑스태권도협회의 이영선 기술위원장이 프랑스태권도발전에 기여한 임경순 양구군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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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연주와 소고춤, 전통농악 등을 펼쳐, 참가국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던 개막식 공연도 수준급이었다. ‘호반의 도시 춘천’을 ‘태권도의 순례지’로 이미지업 시킨 레이저쇼가 연출된 축하쇼는 ‘K-코리아 타이거즈시범단(단장 안학선)’의 태권무와 격파시범으로 절정을 이루기도했다.

그러나, 국내 태권도계의 분란으로 인한 해외사범들의 쓰린 심정이 불만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대부분 맨손으로 해외에 진출한 태권도 사범들이 고군분투 했는데, 작금의 국내 태권도계의 흐름을 보고 참담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나온 한국에 대한 각국의 호감어린 평가에 대한 미담이 쏟아지기도 했다.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온 서명수 사범은 히딩크 외교(?)로 톡톡한 유명세를 치렀고, 4강전에서 한국에 쓰라린 패배를 준 터키에서 온 이효주 코치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터키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폭발적이었다”며, 패배에 승복하고 승자 터키팀을 축하해 준 한국민들의 높은 수준에 터키 국민들이 감동했던 일화를 상세히 전달했다.

▲ 독일태권도협회 게랄드 짐버만 부회장 부부가 춘천막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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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선수단에게 우리의 옛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한국풍물마당
ⓒ 이광윤
2002-08-17 15:54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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