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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지원' 윤 대통령 "맞춤형 부산 이니셔티브 추진"

대한상의 '한국의 밤' 행사 참석... "자유·인권·법치 보편적 가치, 국제사회연대로 위기극복"

등록 2023.01.19 11:18수정 2023.01.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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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다보스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으로 다보스포럼 참석차들에게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인이 소통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의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의 밤은 글로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다보스 포럼 중 한국에 대해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전 대통령인 이명박(2010년)·박근혜(2014년)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 반갑다"라고 인사말을 꺼내면서 "제가 여기 이 홀로 들어오는데 술과 음식이 보이질 않아 가지고 (일동 웃음) 이렇게 손님들 초대해놓고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준비가 다 됐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즉흥적인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기후 위기, 양극화 등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70여 년 전 우리는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지금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2030년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해이자 기후변화 공동 대응의 분기점이 되는 특별한 해"라며 "특별한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그리고 부산에서 인류 공동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세르비아, 이라크, 동티모르 대통령과 튀니지,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총리 등 정상급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각료 30여 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척 로빈슨 Cisco 최고경영자, 카이 베크만 Merck 최고경영자, 앤서니 탄 Grab 최고경영자, 뉴욕 타임즈사의 아서 설즈버거 이사회 의장 겸 발행인 등 글로벌 리더 240여 명과,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총 31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김 수석은 "오늘 행사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면서 "윤 대통령은 참가자들과 오랜 시간 환담하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행사에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로 여성 보컬 나윤선, 소향의 공연과 함께 댄스그룹 앰비규어스의 무대를 준비했고, 음식으로는 떡갈비, 구절판, 갈비찜 등 한국 전통 음식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윤석열 #김건희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부산엑스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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