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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으로 들리면 모여라" 했더니 최대 인원 모였다

8차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처음으로 세종대로 한길에서 열려

등록 2022.10.01 20:18수정 2022.10.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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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촛불승리 전환행동'이 주최한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정부 비판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0.1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 집회를 주관해 온 촛불행동은 이 집회를 앞두고 "'바이든'으로 들리는 사람 다 모여라"란 글귀가 적힌 홍보물을 뿌린 바 있다.

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바로 아래 세종대로 3개 차로에 걸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제8차 촛불대행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촛불대행진이 시작된 이래 광화문 근처 한길에서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를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현재 프레스센터를 지나 시청 앞까지 시민들이 들어오고 있다. 2016년 10월 29일 (박근혜 퇴진) 1차 촛불혁명 집회 날 그 때 3만 명이 모였는데, 오늘 정확히 1차 시민혁명이 시작된 것 같다"면서 "오늘 무려 (연인원)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촛불대행진은 서울 청계광장 길섶 등지에서 많게는 평균 1000여 명 규모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날은 세종대로 3개 차로에 걸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인 시민들은 다음과 같은 손팻말을 일제히 들었다.

"주가조작 허위경력 김건희 특검!"
"무능 무지 거짓말 윤석열 퇴진!"


여고생 교복을 입고 충북 진천에서 올라온 두 명의 참석자는 기자에게 "학력 위조와 논문 표절을 일삼은 김건희를 풍자하려고 이렇게 옷을 맞춰 입고 왔다"라면서 "이번에 진천에서 10명이 같이 왔는데, 모두 2016년 (박근혜 퇴진) 촛불을 함께 들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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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근처 세종대로 한길에서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렸다. ⓒ 윤근혁


  
이날 집회에서 공연한 가수 리아는 무대에서 "'바이든'이라고 말한 윤 대통령의 말을 '날리면'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 이래 최대의 거짓말"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촛불행진은 오는 22일 전국 시민들이 총집결하는 촛불 집중 집회를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촛불행진을 이끌고 있는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페이스북에 "8월 초 (윤석열) 퇴진 촉구 집회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시기상조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런 기류가 뒤집어지고 있다"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가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은 사라지고 억지와 막무가내, 뻔뻔함으로 내달아 국민적 저항을 맞았다"라고 강조했다.

안진걸 소장은 이날 거리 행진 직전 다음처럼 외쳤다.

"10월 22일 촛불대행진에 100만 명이 넘게 모일 것입니다. 시민혁명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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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근처 세종대로 한길에서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렸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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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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