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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신흥사 전 주지 진우스님,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

등록 2022.09.23 11:25수정 2022.09.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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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신문


전남 완도군 신흥사 (전) 주지였던 진우 스님이 1994년 조계종 개혁 이래 최초로 무투표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에 지난 22일 당선되었다. 

특히 대한불교 조계종은 24교구에서 각 10명씩의 선거인과 종회의원 81명 총 321명의 선거인단이 총무원장을 선출하는데 단독 출마한 진우스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다. 이후 18명으로 구성된 원로회의 에서도 만장일치로 인준하여 9월28일 임기를 시작하고 다음달 10월 5일에 취임식을 갖는다. 

진우스님은 1985년 완도 신흥사에 주지로 초임 소임을 시작하여 전통 사찰로서 미미한 명맥을 이어오던 신흥사를 지금의 전통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춘 가람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학생 신도회 남자신도를 중심으로 하는 금강회 여자신도를 중심으로 하는 반야회를 결성하여 일요일이면 부부동반으로 법회를 열어 신심을 배가했다. 이외에도 전국사찰 최초로 신도들을 컴퓨터로 관리하고 법당 내에 1년 연등을 다는 등 불교행정가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법당에 안치된 나무로 조성된 부처님을 전라남도 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게 만드는 노력으로 지금의 신흥사가 국가의 지원을 받아 많은 불사를 이룰 수 있는 공헌을 하였다고 신도들을 보고 있다.

그렇게 완도에서 13년 동안의 주지 소임을 마치고 광주 관음사 주지 담양 용흥사 주지 백양사 주지를 거처 대한불교 조계종 호법부장. 총무부장. 기획실장  총무원장 사서실장(비서실장) 총무원장 권한대행 불교신문사장 교육원장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불교행정과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진우스님은 담양 용흥사의 주지로 부임할 당시 비가 줄줄 새는 대웅전과 초가로 만들어진 요사채 만이 있던 자리에 새로이 대웅전을 조성하고 이제는 17채의 가람으로 명실상부한 불교중흥의 요람으로 자리 잡아 창건주의 인정을 받고 있다. 

당선인 진우 스님은 "사부대중과 함께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겠다"고 밝히며 '소통' '포교' '교구'를 종단 운영의 3대 기조로 삼아 종단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하는 포교를 최고의 과제로 삼으며 교구발전을 통해 불교중흥을 이뤄내겠다는 의미다. 진우 스님은 1957년 강원 강릉 출생으로 강릉 보현사로 출가 ▲1978년 백운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수지 ▲1998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으로부터 구족계를 수지했다. 


신흥사 법공 주지스님은 "이렇듯 진우스님의 개인의 영광과 함께 완도의 자랑이며 우리 완도인 모두가 진우스님이 성공적으로 불교중흥을 이뤄내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총무원장이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일 것이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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