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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 중 시장과 동반 해외출장? 시의장이 비서인가"

이상래 대전시의장, 이장우 시장과 동반 출장에 민주당대전시당 비난 성명

등록 2022.09.21 17:04수정 2022.09.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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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래(국민의힘·동구2) 대전시의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이 정례회 회기 중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해외 출장을 떠나 비난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1일 성명을 내 "정례회 기간 중 견제와 감시대상인 시장과 동반 해외출장을 간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부끄러운 역사 썼다"며 "이 의장은 대전시의회 의장인가, 아니면 시장 비서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 뉴욕 및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탈리아 밀라노 등 3대 도시를 방문하는 해외출장을 떠났다. 여기에 이상래 대전시의장이 동행한 것.

이에 대해 민주당대전시당은 "이상래 대전시의장이 9대 의회 첫 정례회 기간 중 의장 본분을 외면하고 이장우 대전시장의 해외 출장에 동행하며 대전시의회의 부끄러운 역사를 쓰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9대 대전시의회는 개원 이래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넘어서 자진해서 집행부 아바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는 등 총체적 난맥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대전시의회를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이 정례회 기간 중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내팽개치고 시장과의 동반 해외출장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것은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대전시당은 또 "해외출장 중 시의회를 대표해 교류협정이나 협력 등 시의회 의장의 역할은 딱히 없어 보인다. 시장의 일정을 쫒아 다니는 일정이 전부"라면서 "21일에는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의가 대전에서 열리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해외출장길에 나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3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정례회기간에 해외출장을 갈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이유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장우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상래 의장은 언론으로부터 '아직도 이장우 시장 비서인가'라는 논란을 자초하고 있어 이번 해외순방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반드시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대전시당은 끝으로 "대전시의원 22명 의원 중 18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같은 당 이장우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는 대전시의회는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대전시의장 #해외출장 #민주당대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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