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기후파업, 9.24 기후정의행진

서울뿐만 아닌 지역도 '기후위기 대응'... 전국에서 수만 명 거리로

등록 2022.09.20 12:14수정 2022.09.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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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기후위기 행동" 9.24부산기후정의행동,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은 오는 24일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기후정의행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 김보성


세계 기후파업의 날인 24일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도심에서도 기후정의를 외치는 이들이 모여 행진에 나선다.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쏘아 올린 기후파업은 올해로 4년째다. 2019년 9월 우리나라에서도 7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에서 기후파업을 외쳤다. 이후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행사가 치러졌지만, 이번엔 거리두기 해제로 상황이 달라졌다. 전국의 2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9월 대규모 기후정의행진을 예고했다.

주 무대는 서울 도심인 시청역 일대다. 24일 청소년, 노동자, 농민, 석탄발전소 소재 지역 주민 등이 현장에 나와 기후위기 대응 선언을 낭독한다. 본 집회를 마친 이들은 기후위기 상징물을 앞세우고 음향 트럭과 함께 광화문으로 이동한다. 행진 중에는 수만 명이 기후위기를 경고하며 도로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도 펼친다.

지역은 상경단을 조직해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9.24 기후정의행진 홈페이지(http://action4climatejustice.kr) 게시판에는 경주, 남양주, 안동, 전남, 경남, 강원 등에서 서울로 가는 방법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광화문 행사만 있는 게 아니다. 부산 도심 광장에서도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정의로운 전환을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기후정의주간인 20일 오후 7시 부산시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A동 104호에서는 '기후정의 부산은 어떻게?'를 주제로 기후인권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틀 뒤인 22일 오후 7시 30분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광장으로 가면 기후정의 오픈마이크를 만날 수 있다. 시민이 직접 기후문제를 말하는 자리다.

부산 기후파업의 열기는 24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으로 모인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로 사라지는 것들을 애도하고 기후변화에 숨겨진 불평등을 지적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최하위권인 부산의 재생에너지 전환 수준 비판과 각종 개발사업, 노후원전 고리2호기 수명연장 중단 등을 촉구한다.

9.24 부산기후정의행동단은 "주말인 토요일, 서울은 물론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도 도심 행진이 진행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달 초에 기자회견을 열었던 행동단은 20일 다시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과 함께 부산시청을 찾았다. (관련기사 : 서울·부산에서 글로벌기후파업, 최대 5만명 참가 목표 http://omn.kr/20j8d)


성명서를 낭독한 석영미 비상행동 공동대표 등은 "기후위기 대응에는 남녀노소, 기업가, 노동자, 행정, 정치인이 따로 없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를 외치자"라며 참여를 호소했다.
#글로벌기후파업 #부산 #송상현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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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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