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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권이저수지' 붕괴 위험에 하류지역 대피 명령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도로·전기통신 두절... 장비 투입에 시간 걸릴 듯

등록 2022.09.08 15:55수정 2022.09.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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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있는 '권이저수지'의 제방 둑이 무너질 우려가 있어 경주시가 하류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 경주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가 붕괴 위험에 처하자 경주시가 하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

경주시는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문무대왕면에 있는 '권이저수지' 제방 둑이 무너질 우려가 있어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현재 저수지 하류 지역인 권이리, 와읍리, 용동2리 등 200여 가구 주민들은 친척집이나 고지대 또는 면사무소, 복지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해당 지역은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뒤 전기와 통신이 두절됐고 도로도 끊겨 차량이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오후에도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물의 양은 줄었으나 아직도 저수지 수위는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어 붕괴 위험은 여전한 상황이다. 권이저수지의 한계수량은 55만 톤이다.

경주시는 붕괴 위험이 있는 저수지 둑에 대한 긴급 복구작업을 위해 중장비를 투입하려고 하지만 도로가 붕괴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안전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도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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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있는 '권이저수지'의 제방 둑이 무너질 우려가 있어 경주시가 하류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 경주시

#태풍 힌남노 #권이저수지 #붕괴 위험 #경주시 #문무대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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