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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울려퍼진 "헌법 제1조"... 시민들은 박수를 쳤다

[현장] 5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행진... "추석 밥상서 그들이 무슨 짓 하는지 얘기하자"

등록 2022.09.03 20:10수정 2022.09.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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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 앞에 모인 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요구하면서 행진하고 있다. ⓒ 안홍기

 
토요일 오후 새단장한 광화문광장을 즐기던 시민들의 눈과 귀가 일제히 한쪽으로 쏠렸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노래 부르며 행진하는 사람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진과 영상을 찍는 이들이 많았고, 어떤 이는 박수를 쳤으며, 노래를 따라부르며 행진에 합류한 이도 있었다.

3일 오후 5시경 청계광장에 모인 10대부터 노인까지 600여 명의 시민들은 '촛불승리! 전환행동'(아래 촛불행동)의 인솔 하에 인사동 방면으로 행진,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옆 도로를 거쳐 세종로사거리 한국금융사박물관 앞까지 걸어갔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김건희 특검 - 윤석열 퇴진 5차 촛불대행진'이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고 중간중간 민중가요 '헌법 제1조'를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지○하고 자빠졌네' 노래도 따라 불렀다.

한국금융사박물관 앞 공터에 도착한 뒤 열린 집회는 길지 않았다. 주최 측은 "제2의 촛불혁명이 시작됐다"며 향후 이어질 행진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 김은진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 취임한 지 4개월이 다 돼 가는데, 혹시나 하고 기대를 거는 국민들을 등돌리게 하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사건이 매일 일어나고 이걸 무마하기 위해 야당과 소규모 언론에 칼끝을 돌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안전한 나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에는 관심도 없고 자기들의 범죄를 덮고 정치 보복만 이어가고 있다"며 "입만 열면 온통 거짓말이고, 이걸 덮기 위해 또다시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더 이상 거짓말에 속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다음주 한가위 차례 밥상에선 윤석열과 김건희, 그 측근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이야기 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9월 17일 국민들의 마음이 이 광장에서 활활 타오르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다같이 '헌법 제1조'를 부르고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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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 앞에 모인 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요구하면서 행진하고 있다. ⓒ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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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촛불승리전환행동이 행진을 마친 뒤 세종로사거리 금융사박물관 앞 공터에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 ⓒ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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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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