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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도둑질' 피해당사자도 요구, 김건희 논문 재조사해야"

“김 여사가 논문 자진 철회하라” 커지는 목소리... 우희종 교수 “대국민 사과도 필요”

등록 2022.08.11 12:53수정 2022.09.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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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가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 본관에서 민주당 교육위원들이 총장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 권우성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피해당사자인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가 국민대에 재조사를 요구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논문피해당사자가 재조사를 요구한 상황에서 국민대가 재조사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관련 기사 : 표절피해 교수 첫 요구 "국민대는 재조사, 김건희는 사과하라" http://omn.kr/2076v).

김 여사 논문 표절 문제를 집중 제기해온 국회 교육위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원내 소통부대표)은 11일 오전 민주당 원내대표단 회의 모두 발언에서 "교육부는 국민대가 작성한 (김건희 논문 검증) 괴문서를 근거로 권한을 포기하고 김건희 여사의 지적 도둑질에 정당성을 부여해줬다"면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논문표절 피해자가 직접 나서 사과와 재조사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부정이라는 김건희 여사의 논문부정에 면죄부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나라 학계 연구윤리에 사망선고를 내리는 일"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교육부는 국민대가 재조사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김건희 여사도 논문 전부를 철회하고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는 등 행동으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에게 제기된 허위 학력과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국민대와 숙명여대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하거나 논문 철회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우희종 교수 "김건희씨 스스로 학위 취소를 요구해야"

김건희 논문에 대한 국민검증에 나선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의 우희종 상임대표(서울대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들(교육부와 국민대)의 권력 아부 외에 무엇보다 김건희씨 침묵 자체가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대통령 부인이 침묵함으로써 스스로 선진 한국 사회를 좀먹는 사람으로 전락해 국격을 심각히 떨어트리면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씨 스스로 학위 취소를 요구해야 할 때다. 석·박사 학위 취소와 함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건희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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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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