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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유세차, 광장·인도에 무단 주차... 행정조치

예산군 측 이동조치·과태료 처분, 대책 약속... 김 후보 측 "정리하는 동안 잠시 주차"

등록 2022.05.26 10:46수정 2022.05.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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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의 유세차량이 충남 예산군 백종원 국밥거리 광장에 주차돼 있는 모습. ⓒ 시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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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은 인도에 주차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유세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 시민 제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의 유세차량이 사람들이 다니는 광장과 인도에 무단 주차해 지자체에서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김태흠 후보의 유세차량 한 대가 25일 충남 예산 백종원 국밥거리 광장에 주차돼 이동 조치됐다. 김 후보의 또 다른 유세차는 인도에 세워놔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국밥거리 광장은 장날이면 오가는 주민들로 붐비는 지역으로 예산군에서 운영하는 극장인 예산시네마도 있다.

주민 A씨는 "25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 넘어서까지 김 후보의 유세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장날이어서 예산장터국밥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장터국밥과 예산시네마 앞에 유세차를 세워 놓았다.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예산군청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백종원 국밥거리 광장은 도로나 인도가 아니라 과태료 대상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많은 주민이 많이 오가는 광장인데다 주차는 당연히 금지돼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유세차량을 이동조치 하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에 주차돼 있던 김 후보의 또 다른 유세차량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취재가 시작되자 예산군청 측에서는 "광장에 무단 주차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산군청 경제과 관계자는 "백종원 국밥거리 광장은 시장상인회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유세차량뿐 아니라 다른 차량들도 주차를 해서는 안 되는 곳이다. 조치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차량이 광장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경계석과 같은 진입 방지 시설을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태흠 후보 측은 "유세차량을 정리하는 동안에 잠시 주차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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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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