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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등장한 'KTX세종역 공약'에 분노한 충북 민심, 왜?

충북도민비대위 "균형발전 무시, 도민 배신행위"... 이춘희 후보 "설치 뒷받침할 변화 있어"

등록 2022.05.06 14:02수정 2022.05.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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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춘희(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는 주요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KTX 세종역 및 가람IC 설치’ 공약을 공식발표했다. ⓒ 충북인뉴스


2014년 이후 선거 때마다 등장한 'KTX 세종역 신설' 공약에 충북지역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이춘희(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는 주요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KTX 세종역 및 가람IC 설치' 공약을 공식발표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KTX 세종역 설치를 뒷받침할 만한) 상당한 여건 변화가 있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됐고 지역 6개 우선 사업으로도 선정됐다"며 "이 구간 내 금남역(세종시 발산리 일대 예상)을 설치하면, KTX 간이역을 병행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남역 설계를 잘하면, (광역철도+고속선) 2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며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희망만 드린 것 같다. 구체적 실행 시기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세종역 신설 공약이 전해지자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충북도민비대위)가 발끈했다.

충북도민비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의 KTX세종역 신설추진 공약발표는 그동안 세종시 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무려 20년 동안 줄기차게 함께 투쟁해온 충북도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배신하는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KTX세종역 신설논란은 정부와 세종시가 수차례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미 일단락 됐다"며 "선거 때마다 지역이기주의를 자극해 표를 얻어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으로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행정수도완성을 위해 무려 20년 동안 엄동설한과 이명박 정권의 무자비한 세종시백지화 강행에도 굴하지 않고 줄기차게 맞서 함께 투쟁해온 충북도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배신하는 매우 파렴치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KTX세종역 신설 공약은 2014년 당시 유한식 세종시장이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어 2016년 총선에서 이해찬 전 국회의원이 공약을 계승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강준현·홍성국 세종시 국회의원이 KTX세종역 신설을 공약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립니다.
#KTX #세종역 #오송역 #이춘히 #세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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