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뚜벅뚜벅.... "성남용인에 철도 연결의 불씨가 퍼지길"

44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등록 2021.06.23 14:34수정 2021.06.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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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8일, 밤새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행진단은 또 다시 거리에 나섰다.
 

44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행진단은 수지구청역을 출발하여 용인 시내를 행진했다. 경기, 인천, 부천구간 행진은 7월 5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행진단은 서울로 들어설 예정이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정의당 성남시위원회, 진보당 용인시위원회, 평통사, 평화철도, 고기교회, 향린교회, 개별적으로 참석한 성남용인 시민 등 50여 명의 참가자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청역에서 44일차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에 앞서 지역구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행진단을 방문하여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정 의원은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의 목소리가 국회로, 세계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정춘숙 의원 이날 지역구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행진단을 방문하여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정 의원은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의 목소리가 국회로, 세계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특히 이날 행진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남북철도 연결을 향한 염원을 드러내는 참가자들이 돋보였다.

다리가 불편한 한 참가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날 행진에 끝까지 참여했고, 멀리 전남 신안 임자도에서 참가한 한 목사는 맨발로 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모습에 다른 참가자들은 "행진에 참여하는 이들의 절심함,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44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행진단은 수지구청역을 출발하여 용인 시내를 행진했다. 경기, 인천, 부천구간 행진은 7월 5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행진단은 서울로 들어설 예정이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참가자들은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수지구청역 사거리, 미금역 사거리에서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진에는 '풍물마당 신명'도 함께 했는데 신명나는 풍물소리는 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관심을 보이던 한 시민은 "좋은 일 하신다. 임직각까지 조심히 가시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참가자들은 소개했다.

정의당 성남용인시위원회 참가자들은 점심을 먹고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통일, 남북평화를 위해 많은 단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남북철도가 하루 빨리 연결될 수 있도록 성남용인의 당원들도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44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행진단은 수지구청역을 출발하여 용인 시내를 행진했다. 경기, 인천, 부천구간 행진은 7월 5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행진단은 서울로 들어설 예정이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진보당 용인시위원회 김영범 부위원장도 마이크를 잡고 "이 행진은 국민들의 마음에 불씨를 당기는 실천이 되고 있다"며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땀방울이 남북통일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범 부위원장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역시 국민들의 열망에 의해 실현이 좌우되는 것"이라며 "남북의 철길, 관광, 하늘 길을 열기 위해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진에 함께한 종교인들도 앞에 나섰다.

향린교회 김희헌 목사는 "앞으로 40여 일도 남지 않은 행진에는 혼자오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오겠다"며 "이 행진이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가 풀릴 수 있는 멋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담아 말했다.


성남동 성당 최재철 신부는 "현장에 오니 생각했던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역시 현장에 진실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며 "많은 사람들이 행진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44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행진단은 수지구청역을 출발하여 용인 시내를 행진했다. 경기, 인천, 부천구간 행진은 7월 5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행진단은 서울로 들어설 예정이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용인 모은교회 우규성 목사도 "지극히 사소하고 평범한 것을 비로소 자유롭게 하는 것이 평화이자 통일이라고 생각한다.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평범한 평화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가 그친 오후에도 참가자들은 즐겁게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도착지인 정자역에서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이날 행진을 마무리 했다.

경기, 인천, 부천구간 행진은 7월 5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행진단은 서울로 들어설 예정이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경기 #성남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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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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