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이 국가유공자 지원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 시연

국가보훈처, 28일 전쟁기념관에서 개최... 최첨단 기술 선보인다

등록 2021.04.27 14:11수정 2021.04.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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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희생한 중상이 국가유공자에게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 지원을 위한 시연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 국가보훈처

 
국가를 위해 희생한 중상이 국가유공자에게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 지원을 위한 시연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이번 시연회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구현하여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진행되며, 황기철 보훈처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이상철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국가보훈처는 "시연회 진행을 위해 2018년 평창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한 국가유공자(공상군경 1급) 이지훈 선수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지훈 선수는 지난 2010년 군 복무 중 장갑차 훈련에서 사고를 당해 양쪽 하지를 절단하는 상이를 입어 국가유공자로 등록이 되었고, 전역 이후 재활과 훈련을 통해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상이군경체육회 양궁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시연회에서는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에 대한 소개 및 목적지 이동, 장애물 앞 정지, 능동주행(장애물 회피 기동) 등 주요 기능에 대한 시연을 진행한다. 아울러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에 탑승한 국가유공자의 의견과 소감을 듣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는 기존 전동휠체어와 달리 전방과 후방에 레이더 센서가 부착되어 보행자 및 장애물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인공지능(AI) 센서를 통해 제동과 장애물 회피 등 능동주행도 가능하다.

따라서 교통약자인 국가유공자에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향후 휠체어 주행 중에 갑작스럽게 보행자가 나타나거나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을 때 자동으로 멈추거나 우회할 수 있게 해준다.


시연회에 참석 예정인 이지훈 선수는 "세계 선수권 대회 등에 참가하기 위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자율주행 휠체어는 안전 및 편의성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하루빨리 스마트 휠체어를 타고 양궁 세계대회에 나가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휠체어에 대해 향후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사용성 평가, 안정성 검증 등을 실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민간업체인 로비텍(ROVITEK)과 연구·개발을 통해 연말까지 자동정지시스템(1단계)을 갖춘 스마트 휠체어를 국가유공자(연간 5명 이내)에게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스마트 휠체어 시연회 자리에서"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분들을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첨단 보철구를 제공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연구기관이 보유한 최첨단 원천기술을 활용해 상이 국가유공자분들의 일상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라고 밝힐 예정인 것으로 국가보훈처는 전했다.
 
#자율주행 휠체어 #국가보훈처 #국가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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